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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전거 여행 팁!!

일본 자전거 여행을 다녀온지 8개월. 지금쯤 여행기 중반을 쓰고 있어야 정상이거늘 귀차니즘 병으로 이제서야 펜을 듭니다. 여행기를 연재하기 앞서 일본 자전거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을 위해 2개월간 일본을 돌아보며 얻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부족한 글이지만 일본 추억만들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주 : 객관적인 부분도 다룰것이지만 직접 느끼고 체험한 부분이 많은 이상, 여행을 준비 하신다면 다른 사람이 쓴 자전거 여행기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여행개괄

Japan bicycle travel route

여행기간 : 2011.07.22~09.05

여행경로 : 후쿠오카-다자이후-야나가와-쿠마모토-아소-오이타(경유)-미사키-마쓰야마-이마바리-오노미치-오카야마-타마노-오카야마-비젠-오사카-나라-교토-카메오카-교토-모리야마-쓰루가-마이즈루-미야즈-돗토리-구라요시-요나고-마쓰에-이즈모-하마다-야마구치-시모노세키-키타큐슈-고가-후우오카-카라쓰-후쿠오카-쓰시마

총 지출 : 180만원

총 거리 : 2,200Km

입국(장기 여행자)

일본의 장기 여행자 입국심사는 까다롭다. 여행기간, 경로, 숙소여부(1일치는 미리 예약해 두는게 안전), 귀국편 티켓 소지여부(유랑인보고 귀국편 티켓을 보여달라 했다.)를 꼼꼼하게 확인했다. 유랑인은 일본을 자주 다니는 편인데 3-4일짜리 단기여행일 경우에는 이렇게까지 집요하게 터치하지는 않는다.

치안

엥간한 동네마다 코방(파출소)가 있으며 순찰도 자주 하므로 안전한 편이지만, 밤 8 시 이후엔 돌아 다니는 사람이 별로 없다보니 가로등을 일찍 꺼버리는 경우가 많아(대도시나 환락가는 제외) 체감적으로 느끼는 불안감은 크다고 할 수있다. 어둠을 틈타 폭주족이 설치는 경우도 많으니, 야영을 주로 할 거라면 코방에 안전한 장소를 물어보는게 좋다. 그렇게 하면 적당한 캠핑장소를 소개해 주며 순찰 때 조금 더 신경을 써 준다.

생활의 지혜(음식)

다양한 먹거리로 넘쳐나는 일본이지만,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은 헝그리 정신으로 무장한 예비 여행자일 것이므로(아니라면 할 말이…) 저렴한 먹거리 위주로 소개하겠다.

벤또(お弁当-도시락)

유랑인은 일본 자전거 여행의 반 이상을 벤또로 해결했다. 덮밥, 돈카츠, 장어구이 등 종류가 다양하며 한끼를 해결하기 좋다. 가격은 200~600엔 사이가 보통이며 맛은 그런대로 준수한 편이다.

Japan lunch box sale

편의점과 슈퍼(우리나라의 마트)에서 구입 가능하며, 슈퍼에서 사는걸 추천한다. 저녁 6~7시부터 할인판매를 시작하는데 폐점 1~2시간전에 가면 3~7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할인이 적용된 벤또엔 2~7割(22~70% 할인) 혹은 額(반 값) 스티커가 붙는다. 아침에 밥해먹기 귀찮을 경우 몇 개 사두면 좋다. 단 여름에는 변질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오니기리(おにぎり-삼각김밥)

오니리기의 원조 일본답게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가끔 어떤걸 고를지 고민하게 만든다. 우리에게 익숙한 참치 마요네즈 부터 낫토나 명란젓같은 취향을 타는 것도 있다. 물론, 일본어를 안다면 맛난걸 고르겠지만 모른다면 복불복. 낫토 먹는것도 재미 아니겠는가? 가격은 110~150엔 정도며 편의점 판매가 일반적이다. 물론 슈퍼에서도 파는데 팔지 않는 곳이 간혹 있다.

규동(牛丼-소고기 덮밥)

유랑인이 벤또 다음으로 많이 먹었던 음식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소고기 덮밥인데 약간 더 달콤하다. 간장으로 양념된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밥위에 얹어 내는데 가격대비 양이 푸짐하다.

Japan a bowl of rice topped with beef

50엔을 추가해 날달걀을 넣으면 고소한 맛에 식감이 좋아진다. 가격은 280~350엔 사이며 오모리(곱배기)는 50~100엔정도 더 추가된다.

밥값 절약하기

헝그리 정신의 결정판은 뭐니뭐니해도 직접 해먹는 것. 위에서 소개한 것들도 일본 내에선 나름 저렴한 먹거리지만 우리나라 사람 입장에선 아니다.(엔고) 규동을 제외하면 나머진 배불리 먹기도 힘들어 간식을 사먹게 되는데, 이러다 보면 하루 1~2,000엔은 우습게 깨진다. 유랑인도 여행초반 뭣모르고 이러다 후반가서 고생했다.

Japan outdoor cooking

그래서 등장한게 손수 만든요리. 애니메이션에선 남심을 자극하는 요소로 쓰이지만…… 이것이 현실이다. 이렇게 직접 해 먹는다면 이러한 고민도 끝. 배부르게 먹으면서도 하루 식비는 700엔대로 땡처리가 가능하다. 쌀 1Kg 200~450엔.(혼자라면 2~3일치), 밥 위에 얹어먹는 레또르또 규동 3묶음 380~450엔, 카레 1팩 95~150엔 정도한다. (버몬트 카레는 넘보지 말자~비싸다) 짜장(블랙커리)도 1팩에 180~240엔으로 은근히 비싸다. 레또르또가 싫다면 슈퍼나 반찬가게에서 반찬을 사 먹어도 된다. 이것도 타임세일을 많이 하니 저녁을 노리자!

야영(캠핑)

Japan camping1

초반에 유랑인을 힘들게 했던건 적당한 잠자리를 찾는거였다. 유랑인은 찝찝하면 잠을 못자는 편이라 주변에 씻을 수 있는 장애인 화장실(혹은 비슷한 시설)이 없으면 거기서 자지 않았기 때문에 더 그랬던 건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일본은 대만이나 우리나라 관공서처럼 텐트치고 샤워를 허락해주는 경우가 매우 드물기 때문에 안전한 곳을 찾아 헤메는건 기본이었다. 아무쪼록 여러분은 이런일을 겪지말라는 의미에서 유랑인이 주로 야영 했던곳을 아래에 소개하겠다.

해수욕장 / 해수욕장 캠핑장

유랑인이 가장 많이 애용했던 장소로 피서객이 많아 다른사람 눈치 안보고 텐트를 쳐도되니 좋다. 장애인 화장실과 샤워시설이 된 곳이 많기 때문에 파라다이스라 할 수 있겠다. 물론, 해수욕은 보너스. 스트레스 풀기엔 딱이다. 그러나 장소에 따라 지독한 모기가 있는 곳이 있는데 그 놈은 우리나라 산모기 따위완 비교가 안될 정도로 독하다.

Japan camping ground on the beach

캠핑장으로 지정되지 않은 일반 해수욕장에서 텐트를 치면 간혹 경찰이 신원확인을 하기도 하는데 불법 체류자가 아닌이상 잡아가진 않으므로 안심해도 된다. 오히려 순찰을 돌아주니 심리적으로 안심이 된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렇다.

계곡 캠핑장(무료)

해수욕장 캠핑장과 더불어 최고의 장소. 벌레가 많으니 밥 먹을땐 벌레 유도등(자전거 전조등)을 켜두는게 좋다.

미치노 에키(道の駅 – 도로 휴게소)

캠핑장 다음으로 자주 애용한 곳. 장애인 화장실이 24시간 개방되며, 지붕이 있어 비를 피하기 좋다. 화물차 기사들이 새벽잠을 자러 많이 들리므로 안전한 편이나 인적이 드문곳엔 폭주족이 설치므로 주의해야 한다. 최악의 경우 에바사마님의 경우처럼 칼에 난도질 당할 수도 있다. 어디까지나 최악의 경우며 충분히 주의한다면 이런 일을 당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다만, 조심하라는 의미에서 링크는 붙여두겠다. < 링크 : 배틀로얄&폭주 >

Japan camping michi no eki1

공원, 공터

캠핑장이 없는 지역에서 주로 이용했다. 장애인 화장실은 기본이고 정자가 있는곳도 있어 비를 피하기 좋다. 모기가 많은게 유일한 단점. (오사카 같은 대도시에선 자제하도록 하자)

Japan camping park

Japan camping market

숙박업소

매일매일 밖에서 야영만 하다보면 의외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피곤할 때가 많으므로, 재충전을 위해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는 숙소를 이용하는게 좋다.

비즈니스 호텔

무슨 말이 필요한가. 충전, 샤워, 세탁, 편안한 휴식 모든게 가능하다. 이만한 천국이 또 어디 있겠는가? 아침을 주는곳이 많으므로 꼭 체크하자. 유랑인이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호텔은 토요코인이다.

인터넷 카페 (ネットカフェ−)

호텔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좋다! 주머니가 가볍다면 여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을테니 < 일본엔 하루 1,000엔대의 숙소가 있다?! > 글을 참고하자. 보통 샤워가 가능하며 세탁기와 코인락커가 설치된 곳도 있으니 여러모로 편리하다. 무엇보다 인터넷을 하루종일 쓸 수 있다는게 가장 큰 매리트.

유스 호스텔

인터넷 카페 다음으로 저렴하게 묵어갈 수 있는 곳으로 아소에서 한 번 이용해 보았다. 한 번 밖에 이용해보지 않아서 딱히 뭐라고 이야기하긴 어렵지만 야영에 비하면 천국인건 확실. 숙박요금은 2~3,500엔 사이가 보통.

Japan stay at youth hostel

이 외에 게스트 하우스, 캡슐호텔, 라이더 하우스 등도 있지만 유랑인이 이용한 적은 없으므로 다른사람이 쓴 여행기를 참고하기 바란다.

자전거 대리점

자전거 타는 인구가 많은만큼 자전거 대리점 찾기도 쉽다. 튜브교체는 공임비 포함 2~4,000엔 정도고 튜브만 사서 자가교체를 하면 1,100~1,400엔 정도다. 의외로 펑크수리가 비싼데 무려 4,000엔 씩이나 받는다. 대만에선 6,000원에 해결되었는데…… 우리나라처럼 타이어에 바람 넣는건 무료인데 던롭방식 펌프가 대부분이므로 다른방식의 튜브(슈레더 등)를 사용한다면 예비펌프를 준비하는게 좋다. 여분의 튜브를 갖추는건 당연한 일.

교통문화 & 도로상태

교통매너는 상당히 좋다. 어지간한 경우가 아니면 크락션을 울리지 않는다. 그렇다고 안전장비 없이 타라는건 절대 아니다. 우리나라보다 자전거 타기가 편하단거지 위험하지 않다는건 아니다.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자전거 헬멧을 쓰지않고 주행하면 경찰이 터치를 하기도 했다.

Japan country road

자전거 도로는 우리나라처럼 인도위에 보행자 겸용으로 설치되어 있는데 이것이 짜증나는게 가끔 길이 끊어진다. 시골로 내려갈수록 더 심해지는데 이런게 짜증난 유랑인은 아예 자전거 도로는 무시하고 차도 가장자리만 타고 다녔다.

Japan bicycle road country

관광지 입장료

관광지 입장료는 합리적인 편이다. 교토의 금각사, 기요미즈 절은 입장료가 300~500엔 사이며, 박물관 입장료도 이와 비슷했다. 학생할인을 하는곳이 많으니 학생증이 있다면 준비하자. 원칙은 국제 학생증이지만 말만 잘 하면 우리나라 학생증으로도 할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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