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맥북에어 SSD업그레이드 하기

2011맥북에어 Mid중고를 영입한지 4개월. 다 좋은데 어퍼쳐3(Aperture 3)로 사진편집을 한다던가 애니메이션을 조금 다운받던가 하면 128G는 금방 차버린다. 보조용으로 500G 외장하드를 들고 다니지만 상대적으로 느린속도와 언제 뻑날지 모르는 불안감은 고용량 SSD로 갈아탈 결심을 하게 만들었다. 갈아탈 모델은 OWC 240G Mercury Aura Pro Express  6G. 컴퓨터 RAM만한 크기에 용량이 240G나 된다는 점에서 놀랐지만 가격도 놀랄만큼 비쌌다. 좀 내려주면 안되겠니?

OWC Mercury Aura Pro Express 6G 240G

비싼댓가를 치루었지만 나의 2011맥북에어는 더 커진 용량과 2012맥북에어에 버금가는 빠른 전송속도를 갖게 되었고 5년간 추억이 담긴 사진도 외장하드 없이 언제든지 볼 수 있게 되었다. 후딱 조립해버리고 싶었지만 기분이 좋아서 이렇게 팁까지 공유하게 되었다. 이렇게 단시간에 포스팅을 마치는것도 오랜만인듯. 역시 유랑인은 기분파인가 보다.

SSD를 교체하기전 해야 할 일은 시스템 정보를 살펴보는 것. 점검 할 부분은 링크속도인데 ‘6기가비트’라고 되어 있으면 SATA3(6G)를 지원하는 것이고 3기가비트로 되어있으면 SATA2(3G)까지 지원한다. 2011맥북에어는 SATA3를 지원함에도 애플은 반쪽짜리  SATA2 SSD를 설치해놨으니 이해가 안된다.

Macbook Air before upgrade SSD

하드웨어 사양을 확인했다면 본격적인 맥북에어 SSD업그레이드 작업의 시작이다. 아래 그림을 보고 잘 따라하면 누구나 쉽게 맥북에어 SSD를 교체할 수 있다. 교체하는 것보다 부품구하기가 더 어렵다. 절대 거짓말 아니다~!!

바닥에 융을깔고 맥북에어 벗길 준비를한다. 그 전에 아래사진과 같은 ‘별드라이버’를 준비해야 한다. OWC의 SSD를 구입했다면 기본 제공되며 없다면 인터넷 쇼핑몰에서 주문 가능하다.

Macbook Air Driver

검정색 드라이버로 아기를 안듯 조심스럽게 나사를 풀어주자. 세게풀다 나사가 마모되면 A/S 받을때 불이익이 있다고 한다.

Prepare Macbook Air open

아래의 사진처럼 빈 종이를 깔아놓고 풀어놓은 나사를 순서대로 배열하면 재조립 할때 편하다.

Macbook Air open bolt

하판 커버를 벗기면 속살이 훤히 드러난다. 파란색은 CPU고 우리가 분리할 SSD는 그 아래에 있다. 작업에 앞서 배터리와 메인보드간 전원을 분리해야 한다. 이 작업을 생략하고 진행해도 된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메인보드에 전기가 흐르고 있으므로 만에하나 발생할 수 있는 전기적 쇼트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다. 아래 사진을 참고하여 들어올리면 되는데 너무 힘을주지는 말자.

Macbook Air open case2

배터리와 메인보드 연결잭을 분리하면 본격적인 SSD교체작업이 시작된다. 빨간색 드라이버로 나사를 풀고 왼손으로 꼽는 부분을 지지하면서 오른손으로 조심히 뽑아내면 된다.

IMG 2271

이제부턴 역순으로 재조립이다. 교체된 SSD를 삽입하고 전원을 연결한 후 하판커버를 덮으면 된다.

Macbook Air open case3

Macbook Air SSD Replace

여기까지 했으면 하드웨어 작업은 끝난거나 마찬가지다. 새로 설치한 SSD를 맥에서 제대로 인식하도록 설정만 해주면 끝이다.

SSD를 설치하고 바로 전원을 넣으면 하드웨어 인식에러가 난다. 잘 켜지는지 확인했으니 전원을 끄고 PRAM초기화를 해준다. PRAM초기화는 애플홈페이지 기술문서에 설명되어 있지만 여기에도 간단히 적어본다. 방법은 간단하다.

  1. 전원을 켠다.
  2. Command+Option+P+R키를 동시에 누른다.
  3. 두번째 시작음이 들릴때까지 누르고 있다가 뗀다.
이제 OS X를 설치할 차례다. 컴퓨터 전원을 켜고 Command+R키를 계속 누르면 인터넷 복구모드에 진입하며 OS X Lion 다운로드가 시작된다. (2011맥북에어 기준이며 2010년형 맥북은 없어서 테스트해 보지 못했는데 동봉된 USB를 가지고 설치를 하면 될 듯 합니다. 정확한 정보를 아시는 분은 댓글로 알려주시면 포스팅에 반영하겠습니다. ) 만일 사전에 OS X 설치 USB를 준비해 두었다면 Option키를 눌러서 그걸로 부팅해 진행해도 된다.

Macbook Air Recovery

OS X다운로드가 끝나면 ‘디스크유틸리티’를 선택하여 파티션 설정을 한 번 해준다.

Macbook Air Recovery mode partition

Macbook Air Recovery mode partition1

파티셔닝을 해 주고 OS X 를 설치하면 모든과정이 끝난다. 더 쾌적해진 맥 라이프를 즐겨보시길~!!

Macbook Air OSX install

그리고 요건 보너스 샷~ 전송속도와 용량이 증가한걸 확인할 수 있다.^^

Macbook Air Rapid

초고작성 : 2012.07.26 (최종수정 : 2013.10.26)

댓글 24 개

댓글 쓰러가기 →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2012 에어인데 120G 라서 고민중입니다.
구입은 어떤 방법으로 하셨는지요 ?

2012맥북에어는 2010,2011맥북에어와 다른모양의 SSD가 장착이 되어 있습니다. 써드파티 업체 SSD가 잘 나가니 이번에 규격을 바꾼듯 합니다. 당분간은 그대로 쓰셔야 할 듯 ^^;; 그리고 구입처는 본분에 게재된 제품명을 클릭하면 해당회사 홈페이지로 이동합니다. 여기서 해외오더로 주문가능하구요 저같은 경우는 운 좋게 중고를 싸게 영입했습니다.

OWC제품 국내에서도 살 수 있어요.
owc korea라고 쳐보면 나옵니다.
저도 2012 에어 구입한터라 알아보니 조만간 2012 에어용 ssd 도 국내에 판매할꺼라더군요..

국내판매가 안드로메다죠..하하하..

이거뭐 한국지사는 가격이 미1쳤는데용…..

아마 가격이 비싼 이유가 통관과 세금등이 붙어서 그럴거에요..^^;; 아마 개별로 구입하신다고 해도 비슷하게 나올거 같습니다.

레티나는… 이번에 분해사진보니까 SSD가 온보드형식으로 에어처럼 달렸던데…
그럼 그 규격 나올때까지 기다려야되는건가…. (ㅠ_ㅠ)
CTO 너무 비싸….

페이스북 글을 먼저봐서 확인이 늦었네..ㅎㅎ사진을 보니 2012년 맥북프로는 맥북에어처럼 상당히 경량화를 했네. 해외포럼에서 분해해놓은 사진을 보니 교체는 가능할 것 같다. 내 생각에 확증을 실어주는 글도 발견했음… http://forums.macrumors.com/showthread.php?t=1385462 여기 한 번 참고 해봐..

SSD도 엄연히 소모품인데 온보드에 납땜해버리면 난감하지ㅋㅋ 엄연히 쓰기횟수에 제한이 있는 물건인디..ㅋㅋㅋ 그리고 어떤작업을 하는지 모르지만 고성능 그래픽작업 안하는 이상 2012년하고 11년하고 하드웨어 스펙차이는 거의 안난당..ㅋㅋ 2011년형 중고를 구해서 SSD업글해 쓰는것도 추천할만함..ㅎ

SSD 업글 필요성을 느껴서 총알장전중입니다 … 맥북 팔고 데톱살까도 생각해봤고
다른걸 살짇 고민해봤지만 현실적으로 금전적으로 봤을때 그냥 업글하고 몇년 쓰는게 나아보여서 ..
전 1TB 2,5인치 외장하드를 들고다닙니다 … 메모리 싹 다 정리해서리 64G의 기본형이지만
후달리긴 하지만 간간히 쓰고 있네요 … 정말 딸리는군요 ㅠㅠ

글 잘보고갑니다 ㅎㅎ ….

한 제품을 오랫동안 사용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정은 더 많이 쌓이실 겁니다. ㅎㅎㅎ SSD는 맥쓰사나 클리앙에서 가끔 중고매물 올라오니… 잘 보고 계시다가 지르시면 좋을 듯 합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2010 Late 맥북에어 13인치 유저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유저 남편입니다 ^^
128 GB로 용량의 압박을 받아서
256 GB 로 올리려고 검색중에 님의 글을 보게 되었네요.
담달에 미국출장 길에 사오려고 하는데
정확한 제품이름을 알려주실 수 있나요..
256 GB SSD 로 검색하니 너무 많은 제품이 나와서요 ㅠㅠ
답변 메일로 알려 주시면 정말로 감사드리겠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

답변이 많이 늦었습니다. 학교생활이 바쁘다 보니^^;;
이미 해결하셨겠지만 늦게나마 답변을 달아드립니다.

미국출장을 가신다라… 일단 모델명은 본문에서 기술하였듯이 OWC 240G Mercury Aura Pro Express 6G 입니다. 다만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2010Late 에 맞는 모델을 구매하셔야 하지 싶습니다.

제조사 홈페이지에 방문하여 2010에서 호환사용 가능한지 반드시 확인 하시기 바랍니다.

좋은 자료 고맙습니다.
포스팅 맨 위에 출처 명시하고 블로그에 담아갈게요 ^^;;;

제 글이 도움이 되었다고 하니 글을 쓴 저로서도 정말 기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11년 MID AIR 사용중입니다.
SSD 업글 하려고 하는데요. 국내에 제품이 없어 미쿸 현지 주문 하려고 합니다.
비용은 많많치가 않네요…… 통관시 세금도 붙나요??
그리고, 지금 SSD를 PARTITION 2 개로 나워서 부트 켐프(패러랠스와 함께) 하고 맥용으로 쓰고 있는데요 SSD 업글 후에 그대로 TRANSFER가 가능한지요…. 사실 이 부분이 제일 궁금하네요 가격이랑…. email로 빠른 답변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저는 국내에서 구입해서 관세나 세금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답변해 드리기가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일단 전자제품인 이상… 관세는 붙지 않는걸로 들었고… 추가적으로 비용이 붙는다면 부가세 정도가 가산되겠네요.

SSD업글후에 데이터 이동 물론 가능합니다.

이 팁을 올릴 당시만 해도 윈도우에 익숙해져 있다 보니.. ^^;;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바로 수정했습니다.

저도 맥북에어 2011mid 버젼 기본사양 쓰는중인데

ssd 어느정도가격대껄로 사야 더좋은 성능내나요??

SSD는 용량이 클수록 속도가 빠른편입니다만, 가격이 넘사벽으로 뛰기 때문에…. 240GB 짜리 모델(250~300불 사이)로 가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아니면 맥쓰사 중고장터에 가끔 올라오는 256GB SSD노려 보시는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맥북 에어 mid 2011 사용자입니다.

SSD를 교체할 때
어플리케이션이야 다시 다운로드 받는다고 해도
사진, 음악, 파일 등은 백업해두었다가 다시 옮겨야 하는건가요?

더 간단한 방법이 있습니다만 ‘Envoy’ 라는 도구가(Macbook Air 의 SSD를 USB로 인식해주는 장치) 필요하기 때문에 기존 자료는 타임머신으로 외장하드에 백업하시고, 새로운 SSD로 세팅후 복원하는 방법을 추천해 드립니다. 더 궁금하신 것이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

김진수 에 응답 남기기 응답 취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