훑어보기

[대만 자전거 여행 #16] 반환점 돌아 타이페이로~!

Urangin stay in Temple of Confucius in taiwan

처쳉에서 유랑인을 재워주신 공자사원 주지님.

오늘은 기대하고 기대하던 아쿠아리움을 둘러보는 날이다. 일어나자마자 짐을 정리하고 아쿠아리움으로 향했다. 인기 많은 명소답게 아침부터 매표소는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표를 끊으면서 공항에서 받은 웰컴카드를 제시하니 무려 250원이나 할인해 준다. 한국돈 10,000원. 정말 쿨하다!!! 웰컴카드!!! 덕분에 하루치 밥값은 굳었다. 안으로 들어가려는데 자전거를 가지고 갈 수 없다며 직원이 막아섰다. 이거 없이는 여행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어떻게 사정사정하니 직원용 창고에 자전거를 보관해 주겠다고 했다.

이 곳의 정식명칭은 국립 해양 생물박물관 겸 수족관(Taiwan National Museum of Marine Biology and Aquarium) 으로 부산 아쿠아리움과는 조금 성격이 다른 곳이었다. 오락성을 추구하는 부산 아쿠아리움과는 달리 이 곳은 아쿠아리움을 겸하면서도 해양생물, 해양(해저) 생태계, 해양개발에 관한 자료를 많이 전시하고 있었으며 머지않아 다가올 해양과 인류의 미래상도 간접적으로 제시하고 있었는데, 인류와 바다가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지 생각할 거릴 던져주는 곳이었다. 작년에 열렸던 여수엑스포와 성격이 비슷한 곳이라고 할 수 있겠다.

Taiwan National Museum of Marine Biology and Aquarium

대만 국립 해양생물 박물관 & 아쿠아리움

이 외에 규모는 적지만 담수(민뭉)어종, 극지생물(극지 펭귄, 플랑크톤 등등)에 관한 자료도 충실하게 구성되어 있으니 전부를 둘러보는 데만 네시간이나 걸릴 정도였다. 대만 국립 해양생물 박물관 & 아쿠아리움에 관한것은 별도의 포스팅을 준비했으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함께 읽어 보시기 바란다. < 링크 : 세계 제 2의 아쿠아리움 : 대만 국립 해양생물 박물관 & 아쿠아리움 >

국립 해양 생물 박물관 & 아쿠아리움을 둘러보고 나오니 벌써 점심 시간이다. 편의점 도시락으로 간단하게 해결하고 북쪽으로 향하는 여정에 올랐다. 드디어 반환점을 돌아 타이페이로 돌아가는 여정이 시작된 것이다. 구글지도로 전체적인 지형을 보니 대만 서부지역은 대부분 평탄해 6~7일 정도면 무난하게 타이페이에 도착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대만도 우리나라처럼 동고서저 지형이다) 한 때는 지우펀에서 삼일이나 발이 묶이면서 한 달 내에 ‘대만을 일주 할 수 있을까?’라고 걱정 하기도 했는데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Taiwan West Seaside Road

대만 서부해안가~ 그림이 따로 없다.

처쳉 인근은 과일이 많이 나는지 도로변에 사과처럼 생긴 과일을 많이 팔고 있었다. 늘 편의점 도시락이나 식당밥만 먹었기에 모처럼 비타민 보충이라도 할겸 몇 개 사먹었는데 사과보다 크기는 작으나 맛은 비슷한게 ‘사과의 다른 품종인 것 같았다. 사과를 좋아하는 편이라 한 봉다리 쟁여놓고 싶었지만 많이 샀다간 다 먹지도 못하고 버릴 것 같아 아쉽지만 포기. 매일매일 도시락이나 식당밥으로 연명해온 유랑인에겐 탱글탱글 살아있는 과육의 맛은 ¡Muy sabroso!(오우 정말 맛있어요!!) 환상 그 자체였다. (물론 지금은 그런거 없다. 그런 의미에서 여행은 사소한 것의 소중함을 일깨워 준다.)

Taiwan Apple

이것은 사과? ㅎㅎ

반환점에서의 첫 주행은 순조로웠다. 처쳉으로 갈 때와 달리 바람이 등을 밀어주니 하루만에 무려 네 개의 도시(처쳉-퐁강-팡산-팡리아오)를 경유하는 기염을 토했다!! 카오슝까지 들어가지 못 한게 아쉬울 정도였으니까. 다음 날 카오슝에서 ‘민경님(타이동에서 만났던 한국 선생님)’과 만나기로 했는데 여유롭게 도착할 수 있을 것 같다.^^;;

Taiwan west flatland

시원하게 뻗은 평평한 도로!!! 더 이상 산길은 없다!!

Kaoshsiung Nearby

신비(Xinbi) 마을 진입

오늘도 마을주민의 도움으로 사원에 텐트를 치고 야영(이라고 쓰고 그냥 숙박)을 하게 되었다. 어제 묵었던 곳과 달리 규모가 큰 곳이라 충전도 여유로웠고 쾌적하게 쉴 수 있었다.

야영지 – 신비(지명)의 한 사원

전체평가(별 5개 만점) : ★★★★★

지금까지 묵었던 여러 숙소 못지않게 넓은 공간이었다. 안에 화장실을 갖추고 있었으며 플러그도 여러개라 충전도 편했다.

이동경로 – 처쳉(Checheng), 퐁강(Fonggang), 신비(Xinbi)

Taiwan Bicycle Route Checheng Fonggang Xinbi

초고작성 : 2013.07.25 (1차 수정 : 2013.07.29)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