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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Archives: 여행 이야기

야나가와 카라타치 문인 족욕장

[일본 자전거 여행 #03] 무척이나 강렬했던, 큐슈의 여름 (다자이후 -> 야나가와)

일본에서 첫 야영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씻지 못한데다 밤새내린 이슬까지 더해지니 찝찝함이 극에 달했으니. 아무나 붙잡고 짜증 내고싶은 기분인데, 오늘도 씻지 못한다면 생각도 하기 싫다. 오늘은 반드시 물이 있는 곳에서 야영하기로 다짐하고 계속 남쪽으로1)구마모토(熊本) 방면 향했다. 짐을 꾸려 정자를 내려오니 출근시간이던데 사람은 많지 않았다. 보는 눈이

하카타항 국제터미널 입국장

[일본 자전거 여행 #02] 일본, 그 험난했던 신고식 (후쿠오카 -> 다자이후)

일본 자전거 여행을 떠나는 날. 2009년 이래 매년마다 일본을 다녀오긴 하지만 장기여행으로 가보긴 처음이라 설렘은 배가된다. 짬지님의 50일간의 일본 자전거 여행기를 읽고 자전거 여행을 꿈꿔온 지 6년만에 그것을 이룰 수 있는 날이 왔기 때문이다. 일본 자전거 여행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함께하는 여행’이다. 솔로 플래이도 좋지만 ‘말동무라도

서일본 자전거 여행

[일본 자전거 여행 #01] 미션! 자전거 여행을 떠나라!!

대만에 자전거 여행에 이어 두 번째로 시도하는 서일본 자전거 여행. 여행을 다녀온지 3년이란 시간이 지나서 쓰는 뒷북 여행기지만, 일본 자전거 여행도 대만 자전거 여행 못지않게 강렬한 추억을 안겨주었기에 귀차니즘을 물리치고 펜을 잡았다. 대만과 국내 자전거 일주를 마치고 집에서 뒹굴거릴 무렵 숙모로부터 연락이 왔다. 자신감이 부족한

일본에서 만난 여수엑스포 SNS 서포터즈

유랑인이 여수엑스포에 빠져버린 사연

태동 #01 왕따문제로 고등학교를 그만둔 나에겐 대학이란 적응하기 어려운 곳이었다. 덤으로 조기진학에 따른 나이 문제로 동기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겉도는 생활을 했다. 그래도 낭만을 찾고싶었는지 나이를 숨기고 사진 동아리에 들어갔다. 거기서 같은 취미를 공유하며 같은학번의 여자애와 친해졌는데 나이가 들통나 동아리를 탈퇴할 때에도 생일선물과 함께 손을 내밀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