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에 워킹홀리데이를 온지 5개월이 되어간다. 정착초기엔 어리버리 모드라 전입신고, 통장/핸드폰 개설 등 모든 게 낯설었지만 일자리를 구하고 생활이 안정되기 시작하면서 글 하나 끄적일 여유도 생겼다. 앞으로 시간이 있을때마다 일본 생활 이야기를 하나 둘 풀어 볼 생각이다.
첫 번째로 일본 부동산에서 집 구하는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한다. 일본 정착초기 가장 힘들었던 건 집 구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일주일 내내 부동산 사이트를 뒤지고 집 보러 다니는 게 일이었다. 밥 먹는 시간 빼고….
마음에 드는 집을 찾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일본 부동산은 외국인이 쉽게 계약할 수 있을 만큼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돈만 있음 한국처럼 ‘일사천리로 다 되겠지’라며 가벼운 마음으로 현지 부동산을 찾았지만 집주인이나 관리회사, 보증회사로부터 여러 번 퇴짜를 맞았다. “외국인이라서 안 된다”. “일본 내 주소나 전화번호가 없어서 안 된다”, “일본인 보증인이 없어서 안 된다” 등 이유도 가지가지라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은 충동을 팍팍 느끼게 해 주었다.
설렌 마음을 품고 시작하는 일본 워킹홀리데이, 첫 단추가 이래서야 너무 가혹하지 않은가? 이런 시행착오를 덜 겪길 바라는 마음에 일본 현지 부동산에서 집을 구하면서 있었던 경험담과 간략한 팁을 공유하고자 한다.
일본 집, 어디서 구할 것인가?
일본 집은 한국에서 미리 구하거나 나처럼 현지 부동산을 돌아다니며 구하는 방법이 있다.
한국에서 미리 구하는 방법은 레오팔레스 단기계약1)먼슬리, 90일 계약이 있다이나 유학원을 통한 일본어 학교 기숙사 입주나 게스트 하우스 입주가 있다. 현지 부동산보다 올라오는 매물이 적고 집세가 비싼 편이지만 복잡한 절차가 필요없고, 가구와 가전제품이 갖춰져 있어 일본생활을 편하게 시작할 수 있다. 한국어나 영어로 집을 알아볼 수 있다는 점도 장점. 이 방법으로 집 구하기는 조금만 검색해도 관련 정보가 많이 나오니 검색해 보기 바란다.
일본 현지 부동산을 돌아다니며 구하는 방법은 계약에 이르기까지 과정이 까다롭고, 외국인과의 계약을 기피하는 집 주인도 많다. 즉, 아무리 계약하고 싶어도 집주인이 튕기면 계약할 수 없다. 2)나 역시 마음에 드는 집을 여러개 봐 두었지만, 집주인이나 관리회사가 거부하여 계약하지 못했던 집이 수두룩 했다. 집을 구한 다음에도 가스나 전기, 수도, 인터넷 등을 직접 계약해야 하며 가전제품과 가구도 직접 구해 넣어야 하니 일본생활 초기에 어느정도 고생을 감수해야 한다. 하지만, 나처럼 좋은 집을 저렴하게 구할 수 있는 기회도 많으니 현지 부동산에 도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올라오는 매물도 우리나라에서 구하는 것보다 다양하니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진다.
일본 현지 부동산 업체
- エイブル – http://www.able.co.jp
- CHINTAI – http://www.chintai.net
- SUUMO – http://suumo.jp
도쿄나 오사카같은 대도시의 경우 일본 부동산 업체가 국내 포털에 카페를 개설해 놓은 경우도 있으니 일본어가 걱정이라면 그쪽을 이용해도 되겠다. 다만, 매물이 상대적으로 적은 건 감안해야 할 것이다. 내가 정착한 교토는 현지 부동산이라 얄짤없이 일본어….
일본 현지 부동산에서 집 구하기
일본 부동산 용어는 인터넷에 찾아보면 많이 있으니 찾아보면 되겠고, 집을 구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건 계약기간동안 집세를 밀리지 않고 잘 낼 수 있다는 증명을 해야한다. 이 과정에서 일본인 연대 보증인을 세우거나 집 주인이 지정한 보증회사에 가입하게 되는데, 아무리 친한 일본인이라도 보증은 안서주려고 하기 때문에3)부동산 회사 말 따라 친하다고 생각했던 일본인에게 보증을 부탁했다가, 서먹서먹한 관계가 되었다. 보증회사 가입을 하는 게 여러모로 속 편하다. 4)깐깐한 집주인은 보증회사 가입에 일본인 연대 보증인까지 요구하기도 하는데, 어지간한 경우가 아니면 보증회사 가입으로 계약 가능한 집이 많다.
물론 보증회사도 땅파서 장사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집세를 잘 낼 수 있는지 심사를 거친 후 가입을 받아준다. 일본인이라면 재직증명서나 급여 명세서만 제출하면 간단하게 해결되지만, 나 같은 워홀러나 유학생은 이야기가 달라진다. 아래에 관련 내용을 정리했다.
일본 보증회사 심사를 통과하려면?
보증회사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선 후술할 조건이 갖추어져 있으면 되긴 하지만, 그래도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될 수 있으면 부동산 업체와 제휴관계에 있는 보증회사5)집주인이 지정하는 보증회사가 부동산과 제휴관계에 있다면, 계약 가능성은 100%나 다름없다.를 이용하는게 좋다. 부동산 입장에서도 계약이 성사되어야 중개 수수료를 챙길 수 있으니 심사에 통과될 수 있도록 최대한 도와 줄 것이다.
- 일본 주소
- 일본 전화번호
- 집세를 낼 수 있다는 증명
- 일본내 긴급 연락처
- 그 외
일본주소
원칙은 일본내 정식주소가 있어야 하나, 이 글을 보는 예비 워홀러나 유학생은 일본에 정식으로 주소를 가진 경우가 드무니 어려운 방법이다. 일본인 지인이 있다면 지인 주소를 빌려쓰는게 가장 간단하고, 없다면 나처럼 머물고 있는 호텔 주소로 해달라고 부탁해야 한다.
일본 전화번호
일본 현지에서 연락가능한 전화번호가 있어야 한다. 보증회사나 부동산에서 연락이 오기 때문에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일본 현지번호가 반드시 필요하다. kt의 경우 일본 휴대폰 번호를 부여받을 수 있는 로밍 서비스가 있으니 임시로 활용하길 추천한다.
집세를 낼 수 있다는 증명
보통은 일본 회사의 급여명세서나 통장 잔고 증명서를 제출하지만, 우리같은 워홀러가 그런 게 있을리가 없으니 한국에 있는 은행잔고 로 증명받을 수 있도록 부동산에 부탁해야 한다. 나는 한국 내 금융계좌 잔고를 캡춰해서 보내니 가입 승인이 났다. 집세 1년치를 낼 수 있는 돈이 있다면 무난히 통과 할 수 있다.
일본내 긴급 연락처
입주자와 연락이 되지 않을경우 연락할 수 있는 일본내 지인의 연락처. 정 없다면 한국내 가족 연락처를 적어도 되긴 하지만 일본에 지인이 있다면 그 사람의 연락처를 적는게 여러모로 좋다. 단, 그 지인에게 미리 양해는 구해놓자.
그 외
유효한 비자가 있는 여권, 재류카드 등 자신의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가 필요하다.
보증회사 심사통과 & 계약
보증회사 가입 심사를 통과하면, 부동산에서 계약 가능여부 전화가 온다. 계약이 가능하다고 할 경우 계약서에 도장6)한자로 된 목도장이 있어야 한다. 싸인은 거부하는 경우가 많음.을 찍고 계약금을 지불한 다음 열쇠를 받아 입주할 수 있다. 계약금을 지불하고 열쇠를 받기까지 며칠 걸리기 때문에 한 두번 정도 부동산을 더 들리게 된다.
모든 계약은 일본어로 진행되므로, 최소한 말귀를 알아 들을 수 있는 일본어 실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계약서의 내용을 구두로라도 읽어달라고 해서 중요한 사항을 한국어로 메모해 둘 수 있기 때문이다.
계약서의 내용은 물건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입주해 있는 동안 집을 깨끗하게 사용해달라는 것과 손상을 입힐경우7)벽에 못질, 벽지 손상, 바닥재를 손상시키는 경우 등 물어내고 나가야 한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보증금(시키킹)이 있는 집이라면 나갈때 이 금액에서 차감을 하고 없는 집이라면 자비로 물어내야 한다. 이 외에 화재보험(도난도 케어해줌)가입을 요구하기도 한다. (요구하는 집이 많음)
그리고, 집세를 매월 언제까지 납부하면 되는지와 계약기간, 계좌번호가 명시되어 있다. 계약기간을 지키지 않고 퇴실 하게되면 위약금으로 집세 한 달치~몇 개월치를 추가로 내야하는 경우도 많으니 참고하자.
초기 비용은 부동산 중개수수료(집세 15일치~2개월치)와 보증회사 가입심사료, 화재보험, 집세 1~2달치, 시키킹(보증금), 레이킹(사례금), 청소비가 들어가며 청소비나 시키킹, 레이킹은 없는 집도 있다. 내가 들어간 집은 시키킹과 레이킹이 없는 월세 3만엔짜리 집으로 초기비용으로 13만엔 정도 들었다.
열쇠를 받아 입주하면 일본에서 안정적으로 살아갈 집을 구했다는 기쁨과 공허함이 동시에 밀려온다. (나 같은 경우는) 게스트 하우스나 레오팔레스와 달리 세간살이는 에어콘, 가스렌지를 제외하곤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새로운 출발을 한다고 생각하고, 하나하나 채워나가다 보면 어느순간 자신만의 집이 완성되 있을 것이다. 세간살이 채우는 것 정도야 집 구하는 것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니까.
집을 구했다면 앞으로 할 일은 일본 관청에 전입신고를 하고 휴대폰과 통장개설을 하는 것 정도? 병원에 다닐 계획이 있다면 국민 건강보험에도 가입하면 좋고…
아무쪼록 이 글이 일본에 가실 예비 워홀러나 유학생 등 장기체류를 준비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화이팅~!! (도움이 되었다면 작은 댓글 이라도 부탁드립니다…^^;;)
초안작성 2015년 11월 23일 (최종수정 2016년 6월 29일)
↑1 | 먼슬리, 90일 계약이 있다 |
---|---|
↑2 | 나 역시 마음에 드는 집을 여러개 봐 두었지만, 집주인이나 관리회사가 거부하여 계약하지 못했던 집이 수두룩 했다. |
↑3 | 부동산 회사 말 따라 친하다고 생각했던 일본인에게 보증을 부탁했다가, 서먹서먹한 관계가 되었다. |
↑4 | 깐깐한 집주인은 보증회사 가입에 일본인 연대 보증인까지 요구하기도 하는데, 어지간한 경우가 아니면 보증회사 가입으로 계약 가능한 집이 많다. |
↑5 | 집주인이 지정하는 보증회사가 부동산과 제휴관계에 있다면, 계약 가능성은 100%나 다름없다. |
↑6 | 한자로 된 목도장이 있어야 한다. 싸인은 거부하는 경우가 많음. |
↑7 | 벽에 못질, 벽지 손상, 바닥재를 손상시키는 경우 등 |
댓글 40 개
댓글 쓰러가기 →ㅠㅠ 아아 저도 12월에 일본으로 떠나는데 집구하기가 정말 힘드네요… 나고야로 가는데 여긴 정말 정보가 없더군요;;
일본에 워홀을 가는 경우 오사카나 도쿄를 많이 가더군요. 교토도 정보 없기는 마찬가지라 저도 엄청시리 고생을 했었지요… 그래도 일본어가 가능하시다면 본 글에 링크된 부동산 사이트를 찾아서 매물을 보고 문의를 해 보세요. 그러다 보면 길이 보입니다.
자세한 정보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됬어요~^^
답이 많이 늦어버렸네요~^^
일본 워홀생활 잘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미리 통장개설을 하거나 일본 핸드폰을 개통하면 편하지 않나요?
아니면 통장과 핸드폰은 일본내 주소가 없으면 만들 수 없나요?
통장과 핸드폰은 일본내 정식으로 주소가 있어야 개설을 할 수 있어요. 특히 은행계좌 개설은 우리나라와 달리 좀 까다롭게 진행되는 편입니다. (송금제한 기능을 거는 등)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_<
행복하세요!
은행잔고증명서를 한국에서 뽑아서 가도 되나요?
사실상 일본가면 학비를 낸 상태라 잔고증명서에 나와있는 돈보다 적어질텐데 일일히 다 확인할까요?
한국에서 출력해 가도 됩니다. 단, 한국의 은행잔고 증명서를 인정해 줄지 안해줄지는 전적으로 보증회사입니다.
올해 교토로 가게 되었는데 집구하기가 너무 힘드네요ㅠㅠ 벌레를 많이 무서워하는 데 일본은 바퀴벌레의 천국이라고 하고ㅠㅠ 가난한 유학생의 신분으로 갈 수 있는 방은 한계가 있으나 이것저것 따지다보면 금액이 올라가버리고ㅠㅠ 학교가 추천하는 물건의 경우는 2년짜리 계약이 대부분이라 신중해야 하다보니 더 힘든 것 같아요ㅠ
벌레가 신경쓰인다면 오래된 목조건물은 피하시면 됩니다. 지나치게 산과 가까이 있거나 하지 않고 평범한 주택가에 있는 집이라면 심하게 꼬이지는 않더군요. 쿠조(九条)인근에 저렴하면서 괜찮은 집들이 많으니 복덕방 가실때 살펴보시면 좋겠네요. 어느 대학으로 유학가시는 진 모르겠지만, 교토대학이나 류코쿠 대학으로는 통학하기도 나쁘진 않습니다.
다음달에 워킹비자로 일본가는데, 이렇게 부동산이랑 계약하는 과정을 자세히 적은분은 처음봤어요!
일본어만 잘 떠들면 구할수 있겠지 했는데 집구하는건 쉬운게 아니네요ㅠㅠ 저도 여러번 거절당하면서 지금 연락중인데
다른사람한테 집 뺏길까 두려워요…ㅋㅋㅋㅋ 많은 도움 되었어요! 계약하다가 막히면 와서 이 글 한번 더 읽어야겠습니다ㅎㅎ!
2011 대지진 이후 외국인을 상대적으로 기피하는 분위기입니다. 일본어 능력과 돈만 있으면 바로 구할 수 있겠지 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저같이 집을 구한사람도 없지는 않으니 잘 찾아보시면 좋은 집을 저렴하게 구하실 수 있을거에요. 화이팅!
보통 보증 심사기간은 얼마나 걸릴까요?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도움이 될 거 같네요!
답글이 많이 늦어서 죄송합니다. 요즘 일이 정신없이 바쁜지라 홈페이지 관리도 예전같지가 않네요.
보증심사기간은 정말이지 케이스 바이 케이스 입니다. 부동산 업체에서 대략 얼마 걸린다고 알려주는 편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2-3일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주말이 끼어서 그런지 몰라도…
14년에 워홀햇는데 한인부동산에서 바가지야칭 내다가 왔습니다
올7월학기로 다시 들어가는데 이번엔 저도 일본부동산쪽으로
구하려고합니다 보증회사 부분 엄청 도움받고감니다
저도 일단 호텔 몇박 예약을 한후에 부동산에 가서 문의 를해야겟어요
1년치 야칭증명 통장은 한국통장 복사해간건지요????
임시 일본핸드폰 번호는 다른 방법은 없는지요?
요즘 업무가 많아서 답이 많이 늦었습니다. 질 나쁜 유학원이나 부동산은 잘 모르는 외국인한테는 바가지를 씌우는 일이 너무나 흔하더군요. 가슴아픈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야칭증명은 따로 복사해 가지 않았고, 인터넷 뱅킹(영문 사이트) 로그인 해서 잔고를 캡춰해서 보냈습니다. 일본 핸드폰 번호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유도리 있는 곳은(외국인을 많이 받아주는 곳) 일본 핸드폰이 없어도 받아준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일본 현지인만을 상태로 하는 부동산에서는 정석대로 깐깐하게 구니, 프리페이드 심을 하나 사용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정말 자세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워모은 정보가지고는 어딘가 부족한 감이 있었는데
자세하게 써있어서 이제 준비만 하면 되겠네요!!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도움이 되어서 정말 기쁩니다~!! 앞으로 시작하실 일본생활도 화이팅 입니다~! ^^
안녕하세요 예비 워홀준비생인데 일본으로 가기전에 먼저 구하신건가요?
국내에서 미리 집을 구하고 갈수있나요?
저는 일본 현지가서 구했습니다. 유학원이나 일본 현지 부동산이 개설해놓은 카페에서 미리 구해놓고 갈 수는 있지만 직접 가서 구하길 추천합니다. 집을 꼼꼼히 둘러보고 결정해야 지내면서 스트레스 안 받는 길입니다.
ㅣ번에 교토에 대학교를 가게되면서 집을 알아보다가 이 블로그를 보게 되었습니다 너무 자세하고 상세하게 적혀있어서 너무 다행이네요 아직 부동산에 연락은 안해봤지만 얼른 구하고 싶네요ㅠ
교토에서의 생활 화이팅입니다.^^
유학생은 국민건강보험 가입이 의무인가요?
국민건강보험 가입은 의무가 아니지만, 가입해 두는 게 여러모로 좋습니다. 특히 치과치료에 있어선 한국보다 보험 처리되는 부분이 많아 그 덕을 톡톡히 본 경험이 있습니다. 수입이 없다고 하면 가장 낮은 보험료로 책정해 줍니다. (2,000엔 미만)
저도 지금 워홀 비자를 발급 받아서 가려고 집을 구하는 중인데 막막한게 이것저것이 아니네요..
집 구하기부터 일 구하기 핸드폰 개통 통장계좌 개설까지..
모르는것 투성이네요
네, 어려움이 많지요. 이국에서 살아가는 것도 한국 못지않게 힘들다는걸 처절하게 느끼게 해 준 곳이 일본입니다..ㅠㅠ
초반에 잘 정착하셔서 성공적인 워홀생활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학생신분이라 기숙사에서 생활하고있는데요 재류카드 건강보험증 일본번호 일본통장 모두 가지고있는데 일본 보증인이 없네요.. 아르바이트로 한달 13만엔씩 벌고있지만 역시 문제 생기려나요
소득이 있다면 전혀 문제 생기는 부분은 없습니다.
어느정도 일본에서 저금이 있으시다면 더욱 심사받기 유리합니다.
안녕하세요. 워킹홀리데리는 준비하고 있는데 유랑인님의 글이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저도 유랑인님 처럼 현지에서 살 곳을 구하려고 하는데 궁금한 점이 있어 글을 남깁니다.
하나는
보증회사 가입은 제가 보증회사를 찾아서 가입을해야하는 것인지 부동산에서 소개를 시켜주는 것 인지
또 하나는 (아마 한국에서 구한 거 같습니다.)
다른 글에서 보니 보증회사 심사할 때 자신과 부모님한테 연락이 한 번 씩 간다고 하던데 현지에서 가입할 때도 양 쪽에 연락을 하는지
이렇게 두 개 입니다.
안녕하세요, 유랑인입니다.
개인사가 바빠 답변이 늦어져서 미안합니다~
이미 알아볼 대로 알아보셨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알고 있는 범위내에서 답변을 드리자면,
1. 보증회사는 부동산에서 소개해 줍니다. 부동산에서 소개 해 주는 보증회사와 계약하는 편이 집을 구할 가능성을 조금이나마 높일 수 있습니다. 일본 보증회사는 보수적인 면이 강해서 일본 국내에 직장이 없거나 일본에서 체류이력이 짧은 경우 보증을 서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본 부동산이 소개해주는 보증회사를 거치게 되었는데, 부동산에서 소개를 해주는 보증회사를 이용하게 되면, 보증회사와 어떻게든 계약을 체결 할 수 있도록 부동산에서 애 써주는 편입니다. 그 결과 저는 한국에 있는 예금잔고 증명만으로 보증회사와 계약할 수 있었습니다.
2. 연락이 가는 경우도 있고 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진행했을 때는 저에게만 전화가 오고 다른사람에게 연락이 가지는 않았습니다.
저는 일본어가 능숙하지 않지만 교토 현지인 여자친구가 있어 어쩌면 쉽게 풀리지 않을까 기대도 했는데 막상 경험해보니 쉽지않군요. 포스팅 하신것 보고 잔고증명도 챙겨갔는데 일단 오늘 연락해본 모든 부동산에선 다들 일을 하고있지 않아 어렵겠다고 하네요. 이틀차인 어제까진 데이트도 하면서 들뜬 맘이었는데 오늘 실패를 경험하고 마음이 무거워졌어요 ㅠㅠ
출국 전 일본을 잘 모르고 준비하는 입장에서 포스팅 하신 글들 보고 많은 도움이 됐어요. 감사합니다
외국인이 집을 구하려면 중개업체도 메이저한 곳을 쓰는 게 도움이 됩니다. 에이블이나 친타이 같은 곳 말이죠….
교토는 정치는 진보적이지만 다른 건 보수적인 편이라 외국인이 집을 얻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대학교 주변도…. 조금 까다롭게 굽니다 ㅠㅠ
저도 몇 번 쓴물을 마시고 어렵게 집을 구했습니다. 지금쯤이면 집을 이미 구하셨을테지만 다른 나라에서 생활하는게 쉬운 일은 아니기에 화이팅 드려봅니다~!!!!
정말 도움이 됐어요! 저도 교토에서 워킹홀리데이를 하려고 하는데 메이저한 도시는 아니다보니 정보를 구하는게 정말 힘드네요ㅠㅠ 2월에 입국해서 한달간 쉐어하우스를 살면서 현지 부동산을 둘러볼까 하는데 괜찮을까요? 혹시 교토 내 세부 지역에 관한 정보는 어디서 얻으셨나요?
전 그냥 위에 언급한 부동산 사이트를 뒤지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적당한 매물이 보이면 부동산에 방문해서 상담하는 식으로 진행했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일본 내 보증인이 없으면 현지 부동산 이용은 많이 힘들어지는군요.. suumo 같은 홈페이제에 보증인불요 같은 조건으로 검색한다 해도 결국 보증회사 가입시 일본 내 보증인이 필요하니… 복잡합니다…!!
현지 보증인이 없으면 일본 집을 구하기는 어려움이 따릅니다. ㅠㅠ
한국내 통장 잔고로 진행해주는 보증회사를 알아보는게 일처리하기 좋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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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 K 님 좋은정보 공유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ㅎ
혹시 죄송하지만 제 댓글을 삭제해주실수 있나요? 번거롭게 해드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