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자전거 여행 팁!!

Tiwan bicycle travel information

대만 자전거 여행기를 연재하기 앞서 대만 자전거 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을 위해 대만을 1달간 여행하며 얻은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 객관적인 부분보다 직접 경험한 부분을 많이 다루었으므로 다른분의 여행기도 참고하길 권한다. 통화단위는 우리나라 원을 기준으로 하였다.

여행개괄

Route of taiwan bicycle travel

여행기간 : 2011.03.21~04.21

여행경로 : 타이페이-단수이-시먼-찌롱-지우펀-이란-화리엔-동해-타이동-다렌-신지-처쳉-핑동-카오슝-타이중-신주-타오유안-타이페이 (타이완 섬 일주)

총 지출 : 100만원 (항공료 30만원, 현지 체류비 60만원)

총 거리 : 1,200Km

체류기한&비자(사증)

대만은 한국인 무비자 30일이었으나(유랑인이 여행할 당시) 최근  90일로 변경되었다. (최면님 제보) 국토가 작기 때문에 보통 체력이라면 1달안에 충분히 돌아볼 수 있으니 느긋하게 돌아보시길. 운동이라곤 눈꼽만큼도 안한 유랑인이 8단 미니벨로로 일주에 성공했으니까.

언어

중국어를 할 줄 알면 가장 좋지만 경험상 영어와 일본어만으로 충분히 여행이 가능했다. 하지만 현지에서 현지인에게 생활 중국어라도 배우려는 노력을 한다면 현지인과 친구가 될 기회는 많아진다. 타이페이나 타이중같은 큰 도시에선 영어와 일본어를 사용했고 시골에서는 일본어를 사용했다.

치안

야시장 같이 밤문화가 발달해 밤에 설치고 다닐 범죄자는 없어 보인다. 어지간한 동네엔 파출소가 있고 순찰도 자주 다니니 엄한데만 안가면 위험에 빠지는 일은 거의없다. 그런데 개는 조심해야 한다. 시골로 내려가면 개를 풀어놓고 기르는 경우가 많은데 성깔사나운 놈은 자전거가 지나가면 끈질기게 달려든다. 인적드문 버려진 휴게소나 공터엔 유기견 무리가 떼지어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더욱 조심해야 한다.

Tiwan travel information of safety

음식

먹거리의 천국 대만. 어디를 가더라도 저렴한 밥집과 디저트(빙수, 아이스크림, 쩐주 차이나 등) 가게가 즐비해 유랑인을 즐겁게 해 주었다. 하루 식비로 디저트 포함 7~12,000원 정도면 해결이 가능할 정도로 비싸지 않다. 일본에선 밥값 아끼려고 별짓을 다 했는데 대만서는 먹을거 다 먹고 다녔으니까.

유랑인은 주로 정식(?)을 먹었다. 우리나라로 치면 뷔페. 밥과 원하는 반찬 몇가지를 골라먹는 방식이다. (무제한은 아니니 오해는 마시고.) 어떤 반찬이냐에 따라 가격이 틀리지만 보통 1,800~3,000원 정도다.

다음으로 많이 먹었던 도시락. 일본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다양한 도시락을 편의점에서 팔고있다. 정식이랑 비슷한 가격이며 고급스러운건 3,500원을 넘기기도 한다. 이 외에 만두나 튀김국수도 즐겨 먹었다.

Tiwan general restaurant Tiwan lunch box Tiwan chinese dumpling

디저트도 많이 먹었다. 유랑인이 즐겨 먹었던건 빙수로 토핑이 푸짐하고 시원하니 자전거 여행엔 이만한 간식거리도 없다.  우리에게 익숙한 팥빙수부터 카오슝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망고빙수까지. 망고빙수는 유랑인이 먹어본 빙수 중 최고라고 말하고 싶을정도. 망고의 부드러움, 아이스크립과 시럽이 만들어내는 하모니는 지금도 잊기 어렵다. 대만에 간다면 반드시 먹어보기 바란다.

Tiwan ice flakes with mango Tiwan ice flakes with fruit

이 외에도 꼬지구이, 일본식 파르페 등 싸면서도 맛있는 디저트가 도처에 널렸으므로 마음껏 즐겨보기 바란다.

야영 (캠핑)

자전거 여행은 잠을 충분히 자는냐 못자느냐에 따라 다음날 컨디션이 달라진다. 유랑인은 오후 5~7시에 일정을 마치고 야영할 곳을 찾아 다녔다. 여기선 유랑인이 주로 이용했던 야영지를 소개한다.

관공서

대부분 여행자에게 친절하며 유랑인은 주로 ‘경찰서’를 이용했다. 납득할만한 이유를 대면 텐트를 치게 해주는데다 안전이 보장되고 입만 잘 굴리면 샤워와 빨래까지 가능한 그야말로 최고의 명당. ‘하는김에 ~~도 안될까요?’ 란 우리나라식 공식이 대만에도 통한다. 학교는 보안때문에 까다롭게 굴기도 하지만 빠꾸당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Tiwan stay camping police station staying

Tiwan stay camping at school

사원

어지간한 규모있는 마을엔 사원 한 두개는 있다. 운이 좋으면 안에서 재워주기도 하며 텐트 펴는건 대부분 허락해준다. 경찰서가 없는 마을에서 주로 이용했으며 관리인이 외국어를 할줄 모르는 경우가 많아 마을사람 소개로 가는 경우가 많았다.

Tiwan staying or camping at chinese temple

공원

대도시에선 관공서도 관대하지(?) 않아 공원에서 잘 때가 많았다. 처음엔 불안했지만 익숙해지면 잘만하다. 대부분 장애인 화장실이 있으며 지붕이 설치된 곳이많아 비 피하기도 좋다. 철판만 잘깔면 편안한 잠자리가 보장된다. 노숙인이 드물게 있지만 우리나라 공원처럼 밤 늦게 다니는 사람이 많아 안전한 편이다.

무덤가/공터

인적이 없고 조용해 잠자기는 좋지만 씻는게 어려워 마을근처가 아닌이상 추천하고 싶지않다. 자는 중 비라도 내리면 아침부터 텐트 말리고 자전거 정비하고 고생은 다 한다. 가끔 떠돌이 유기견들과 함께자는 행운(?)을 누리기도 한다.

Tiwan camping at tomb

숙박업소

여행자가 많은 대만은 다양한 숙소가 존재한다. 한달내내 야영만 하면 입이 돌아가니 일주일에 한 두번은 숙소를 이용하는게 좋다.

민숙

길을 가다보면 민숙이라고 써진데가 있다. 한 번밖에 이용해보지 않았지만 다인실 방에 공동 샤워 공동 화장실이다. 비수기에는 다인실 방을 혼자 쓰게해준다. 1~20,000원 정도.

Tiwan staying at host

저렴한 호텔

3~50,000원 정도. 한 번 이용해 보았는데 흥정을 잘해서 사 만원짜리 객실을 만원에 이용하는 행운을 누렸다. 편안함은 두 말하면 잔소리. 별 다섯개 중 다섯개!!

Tiwan staying at hotel

호스텔

게스트 하우스랑 비슷하다. 도미토리가 하루 7,000~15,000원 개인실은 2~30,000원 사이다. 공동샤워 공동 화장실이며 여행자가 많고 인터넷이 잘 되므로 여행정보를 얻기좋다.

교회

지우펀에서 한 번 이용했다. 지우펀은 대만에서도 이름난 관광지라 민숙도 4~50,000원이나한다. 경찰서의 소개로 이용했는데 하루 숙박비는 17,000원 정도. 유명하지 않은 곳이면  더 저렴할지도 모르겠다. 교회의 남는 방을 빌려주는 형태로 샤워실과 화장실은 교인들과 공동사용이며 주일예배가 있을경우 빨리 방을 빼라고 하니 평일 이용을 추천한다.

Tiwan staying at church

교통문화 & 도로상태

이륜차의 천국답게 자전거 도로(오토바이 겸용)는 무척 잘되있다. 인도위에 허접하게 만든게 아니고 차도옆에 만들어놔 쾌적한 라이딩이 가능하다. 신호체계와 안내판이 설치되 있는만큼 관련 법규도 존재한다. 자전거 도로에 일반차량이 주행하다 경찰에 걸려 딱지 떼이는걸 본 적이 있다.

Tiwan bicycle road

그렇다고 마냥 좋다는건 아니다. 동부해안 2번 9번 국도 일부는 자전거 도로가 없으며 화물차 통행이 많고 낙석 사고가 많아 매우 위험하다. 터널도 장난아니게 많다. 운전자들의 의식수준은 우리나라와 비슷하다. 과속차량이 많으므로 항상 주변을 경계하면서 라이딩 해야한다.

Tiwan national route2 and 9

자전거 대리점

자전거 인구가 많아 엥간한곳엔 자전거 대리점이 있다. 간단한 정비는 그냥 해주는 편이며 튜브교체는 공임포함 8,000~13,000원 정도가 든다.

Tiwan bicycle shop

관광지 입장료

관광지 입장료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편이다. 이름있고 규모있는 곳이면 7,000~20,000원 사이며 웰컴카드를 보여주면 30~50% 할인된다. 웰컴카드는 공항의 Visit Card(Welcome Card) 창구에 발급 가능하다. 월컴카드 덕분에 처쳉에 있는 국립해양관(아쿠아리움) 입장료를 10,000원이나 할인받았다. (성인 입장료 20,000원)

초고 : 2012년 7월 23일 (갱신 : 2012년 11월 13일)

저도 즈주찬(뷔페) 애용가였지요!!
이틀까지는 괜찮은데, 삼일째부턴 안넘어갑디다.
같은 밥인데, 역시 대만식이라 그런듯 싶어요.

저는 생각만큼 즈주찬을 많이 먹을 기회가 생기지 않더군요.^^;; 제대로 즈주찬을 먹어본건 타이페이, 카오슝, 타이동 정도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대부분은 편의점 도시락이나 혹은… 어부지리로 받게되는 음식들로 해결했었지요. ^^

클량 자당에서 왔습니다.
잘 읽고 있습니다. 계속 올려주세요. ^^

대만 여행기는 이번달 중으로 완결이 날 것 같습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은 다시 일상에 묶여있는 몸이지만, 마음은 언제나 유랑인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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