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시작한지 4년이 되어간다. 처음에는 단순히 싸이월드의 답답함이 싫고 애드센스로 한 몫 잡아보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했는데 지금은 순수하게 블로그 생활을 즐기고 있다. 거기에 정이라는 것도 붙어 버려서 나중에 손을 떼는것도 쉽지 않을 것 같다. 유랑인 블로그를 하면서 다른 사람의 블로그도 많이 둘러보는데(트랙백을 달기 위함도 있지만) 뛰어난 감각을 지니신 분들이 많다. 그런 분들의 블로거를 둘러보면서 유랑인의 부족함을 발견하고 배워 가고 있다.
그러다 보면 어떤 글을 써야 사람들이 즐거워할까? 공감할 수 있을까? 라는 고민으로 24시간이 금방 지나가버리기도 한다. 그래도 글쓰기는 계속되고 그 글은 어느새 여러사람에게 트랙백으로 공유되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게 된다. 유랑인의 글을 읽은 분들은 그것에 대해 지적할건 지적해주고 공감할건 공감해주니 부족한 필력이지만 계속 쓸수 있는 용기가 생기는 것 같다.
하지만 즐거운 일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최근 기고한 ‘프리온이 섭씨 600 도에서 멀쩡’ 이란 글이 광우병과 관련한 이슈와 관련, 다음 아고라를 비롯한 디시인사이드에 돌면서 악플에 시달린 적도 있었다. 그 중에선 일반적인 수준을 넘어서 상처가 될만한 욕도 서슴치 않고 하는 사람들도 있어 며칠동안 잠을 제대로 못잔적도 있다.
악플을 직접 당해보니, 악플을 당하는 사람의 기분을 이해할 수 있겠더라. 여기에 대해선 아직까지 한국의 인터넷 문화가 성숙하지 못했다는 것을 많이 느끼지만, 좋은 점이 더 많은게 사람사는 세계라고 유랑인은 생각하고 있고 인터넷도 그런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세계이기 때문에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인터넷을 통해 사람을 구한 사례도 있으니까-
유랑인의의 블로그도 블로거 세계에선 명함하나 제대로 못내미는 병아리 수준이지만, 블로그 세계를 주름잡고 계시는 파워블로거도 이런 시절을 겪어서 성장했을테니 – 유랑인이 가볼래 닷컴으로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때 후글님의 방명록에 글을 남긴적이 있는데, 그 분 답글이 처음에 자신도 방문객 100명대에서 출발했다고 했다 – 즐거운 마음으로 좋아하는 것에 대한 글을 계속 쓰면서 여러사람과 소통하다 보면 어느덧 ‘파워블로거가 되어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를 살짝 해 본다. 유랑인도 아직까지 배워가는 단계고 노력해야 하는 사람의 입장으로서 이런 글을 쓰는게 부끄럽지만, 블로그를 시작하시려는 분이나, 블로그를 하고 있는데 생각만큼 잘 되지 않는 분들에게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
유랑인도 초보입니다. 초보끼리 힘내자구요.
초고작성 2008년 5월 18일 (2011년 10월 15일 최종갱신)
댓글 10 개
댓글 쓰러가기 →와..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고 계셨군요!
알바를 하는게 낫다는 얘기는 특히나 공감합니다
그럼에도 자꾸 신경이 쓰이는건 왜일까요 -_-;
(오른쪽 사이드바(?)가 아래로 쳐져 있는건 의도하신건가요? 아니면 저한테만 그렇게 보이는 걸까요?)
이 스킨자체가 1단형식이기 때문에, 이것저것 배치하다 보니 본의 아니게 오른쪽 스크롤바가 길어지네요. 그래서, 스킨개조를 통해 2단으로 개조하려고 생각중이긴 합니다.
다만, 모니터 해상도 1024 X 768 사용자도 배려해야 하고, 글 쓰는 공간도 어느정도 있어야 하기에 어떻게 바꿀지는 고민중이랍니다..^^ 제가 쓴 다른글 (댓글이 왕창 달린 글이나.. 사진 들어간글) 은 글이 길어서 그렇게 쳐지지는 않습니다.^^
요즘 블로그를 보면 애드센스가 정말 많이 보인다 특히 좀 인기 있거나 유명하다 싶은 곳에 가보면 애드센스에 애드클릭스 까지 붙어있는 곳이 그렇지 않은 곳 보다 더 많은 것도 같다. 올블릿 도 있다(이 블로그에도 있다! -_-) 이 애드센스는 블로거들에게 있어 과연 어떤 존재일까? 독일까 약일까? 부정적인 면은 일단 페이지가 열리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게 애드센스라는 것이다. 광고 효과를 높이기 위해 대부분의 블로거가 그런 식으로 광고를 배치하고 있고..
아직 우리의 블로그 문화의 정착이 덜 되었기 때문일 겁니다.
그런 점은 아직도 성장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며, 열정적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증거이므로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면 더 재미있는 블로깅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블로그를 통한 수익 문제도 지금은 현실적이지 못하지만, 앞으로 조금 더 나은 방법이 모색되고 출현하리라 기대합니다.
그러는 동안 우리 블로거들은 힘과 역량을 키워놓아야겠죠?
훌륭한 블로거가 되리라 기대하겠습니다. 힘내시고, 화이링~~
도움이 될 지 모르겠으나, 관련하여 개인적인 생각을 적었던 글들 몇 개 엮어놓고 갑니다.
트랙백으로 보내주신 멋진 글 잘 읽었습니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저도 블로그의 앞날은 분명 빛이 있을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때까지 힘 냅시다!! 아자아자~
반복으로 엮인 윗 글은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제 쪽에서는 확인이 안됩니다. 본의 아니게 지송… ^^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다니, 제가 더 고맙습니다. 관련 글 하나 더 엮어놓습니다.(안 엮어지네요^^)
여행 글들도 섭렵해야겠습니다. 자주 뵈요~~
에고고 죄송할것 까지야..~ 안그래도 트랙백과 댓글 가뭄에 시달리는데..감사감사죠~^_^ 트랙백 팍팍 쏴주세요~그리고 걸리지 않은글 나중에 가서 읽어보겠습니다!!!
요즈음 올블로그와 관련하여 의견이 다양합니다. 저 역시 이 곳 누리방(블로그)에 거의 매일 한 꼭지씩의 글을 올리고 메타블로그를 포함하여 여러 사랑방에 글을 발행함으로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더 많은 누리꾼(네티즌, 인터넷 이용자, 블로거)들과 함께 미력한 제 생각과 삶을 글로써 지속적으로 나눈다는 것은 방문자들과의 무언의 약속이행입니다. 또 그런 지속적인 활동과 다양한 형태의 글 발행을 통하여 많은 여러 인터넷을 이용하는 블로거분들과 의사소통을..
블로그를 운영하고 계신 분이라면 누구나 “좋은 글쓰기”에 대한 욕심이 있을 것이며, 그에 대한 여러가지 고민들을 합니다. 저 역시도 이따금씩 기사로 글을 송고하게 될 때나 이 곳 블로그에 글을 올릴 때마다, 매번 되뇌이고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 누추한 곳, 제 “초하뮤지엄.넷 chohamuseum.net”블로그까지 직접 찾아와 ‘디지털 화면’으로 글을 읽는 분들이 어려움 없이 편하게 쉬어가게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들을 요..
에고고 죄송할것 까지야..~ 안그래도 트랙백과 댓글 가뭄에 시달리는데..감사감사죠~^_^ 트랙백 팍팍 쏴주세요~그리고 걸리지 않은글 나중에 가서 읽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