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비행기에 실을 수 있을까?

대만 자전거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건 비행기에 자전거를 싣는거였다. 자전거 뿐인가? 수리도구 침낭 텐트 배낭 등 이삿짐 수준이다. 이것 때문에 일주일간 머리 싸맨걸 생각하면…혈압이……

결론부터 말하면 비행기에 자전거 싣기는 어렵지 않다. 지금껏 해보지 않은 것 -상식을 벗어난 물건- 이라 어렵게 느껴질 뿐이다. 도전하자 젊은 영혼들이여~!

참고 : 본 정보는 폴딩 바이크(다혼 스피드P8-접이식 자전거) 기준으로 작성하였으나 응용하기에 따라 일반 자전거도 가능하다.

준비물

자전거를 파손없이 안전하기 보내기 위해선 준비물이 필요하다.

자전거 가방(천으로 된 투어링 백)
에어 뽁뽁이 2~30m -우체국에서 구입가능
포장용 라면박스 2~3개 – 슈퍼에서 얻을 수 있음
박스 테이프 + 짐받이용 고무줄

자전거 가방은 천으로 된 -완충제 있는건 무겁고 부피가 크다- ‘바이크존 투어링백‘을 추천한다. 여행을 마치고 현지에서 자전거 포장할때 전용박스를 구해야 하는 부담감이 없고 어깨끈이 있어 운반도 편하다. 크기도 크니(자전거에 따라 다르겠지만) 침낭이나 텐트 정도는 함께 수납가능하다. 이는 가방갯수가 줄어든다는 것.

포장하기

타이어의 바람을 1/3만 남기고 빼낸다.
라면박스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중요 프레임에 감는다.
자전거를 접고 중요 프레임에 에어뽁뽁이를 두툼히 감는다.
짐받이 양쪽을 고정해 폴딩이 풀리지 않게 한다.
자전거 사이의 틈새를 에어뽁뽁이로 메우고-침낭을 넣어도 됨- 전체적으로 한번 싸준다.
포장한 자전거와 텐트 침낭등을 자전거 가방에 넣는다.

과정 하나하나 구체적인 사진을 올리고 싶었지만 찍어놓은게 없어 아쉬운대로 있는것만 올렸다.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언제든 댓글 달아주시길- 항공사 위탁 수화물은 20~25kg정도며 초과하면 추가요금을 물리니 수화물 배분을 적절히 하는게 중요하다. 자전거가 12~15Kg정도니 자전거 가방엔 가볍고 부피큰 물건을 넣고 기내용 가방엔 무거운 물건을 넣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