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동의 현장!! 여수를 다녀오다!!

일본에서 돌아와 빈둥이 라이프를 보내던 중 친구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10월 5일 대통령이 여수에 오는데 오찬행사에 참석할 수 있냐는 것. 조금 생각해보고 다시 전화준다고 하니 지금 바로 결정하란다. 막무가내지만 얼떨결에 간다하고 전화를 끊으니 그 날은 운전면허 시험일이었다. 동네 아저씨도 아니고 친구도 아닌 대통령을 만나는데 그깟 운전면허쯤 가볍게 패스.

설레임을 안고~

출발 하루 전 페이스북을 점검하니 나를 비롯한 열성 SNS서포터즈 분들도 모인다고 한다.  대통령만 해도 떨리는데 일본에 있을때 물심양면으로 격려해준 분들을 직접 만난다니 두근거림은 배가된다.

부산 부전역에서 발견한 여수엑스포!!!
부산 부전역에서 발견한 여수엑스포!!!

울산에서 여수 가는건 말 그대로 고행. 오전 11시까지 도착해야 하니 새벽출발은 당연한 것이고 직행교통편이 없어 집->열차->지하철->고속버스->시내버스라는 환승의 퍼레이드를 거처야 했다. 박람회가 열리는 날엔 한방에 가는게 생겼으면 좋겠다.

절정에 오른 여수시내

여수 엑스포 박람회장 공사현장

여수는 정말 많이 변했다.  도시 곳곳엔 엑스포 현수막과 키오스크가 깔려 시선을 사로잡았고 도로도 깔끔하게 정비되 국제도시로 변신하는 중 이었다. 그 중 거북공원이 눈에 띄었다. 엑스포개최를 기념하며 만들어 졌다고 하는데 돌산대교의 야경을 조망하며 데이트를 하면 좋을 것 같다. (유랑인도 여자친구 만들고 싶다ㅠㅠ 쓸쓸한 솔로.)

Burj Al Arab을 형상한 엑스포 내 숙박시설

건설중인 박람회장에선 중동의 Burj Al Arab(버즈 알 아랍)을 형상한 건물이 유랑인을 반겨주었다. 고급 호텔로 사용될 예정이라는데 완공되면 어떤 모습일지 사뭇 기대된다. UAE엔 옛날부터 가고싶었는데 여러가지 사정으로 못가고 있으니 내년에 이거라도 보면서 눈요기를 해야겠다. 약속장소에 가까워지니 경호원들과 경찰들이 많았다. ‘대통령이 오긴 오는구나’ 새삼스레 실감한다. 그나저나 따가운 시선. 다른사람들은 양복인데 유랑인만 캐주얼 차림이라 그런 듯. 일단 무시하고 걸어갔다. (죄지은거 없다구!!)

만남~

친구 사라와 한한국 작가님.
친구 사라와 한한국 작가님.
유랑제이와 한한국 작가님, 그리고 조용환 실장님.
유랑제이와 한한국 작가님, 그리고 조용환 실장님.
친구 사라와 나, 조용환 실장님..ㅎㅎ
친구 사라와 나, 조용환 실장님..ㅎㅎ

약속장소에 도착하니 반가운 얼굴들이 맞아주었다. 이미 와 계신 SNS서포더즈 분들! 초면인데도 낯설지가 않다. 페이스북으로 자주 봐서 그런가? 신기하다. 일단 사진부터 찰각!

이명박 대통령 입장...

이명박 대통령 오찬장..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오찬을..

이야기가 무르익을 무렵 오찬장으로 향했다. 초대객 이름표·소지품·가방 X-RAY 검사를 통과하고 나서야 입장이 허락되었는데 출국심사 받는 기분이었다. 나이많은 사람들이 대부분이고 나같은 어린이는 눈을 씻고 찾아도 없다.

긴장감이 고조된 상태에서 얼떨결에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고 밥을 먹는데 입으로 넘어가는지 코로 넘어가는지 모를 지경이었다. 그러나 이것도 잠시. 호화로운 갈비탕이 나오면서 먹는데만 정신이 팔렸다. 전복과 고기가 통으로 들어간것도 모자라 둘이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정도로 맛있었다.  ‘살아있길 잘했구나’

여수 엑스포 SNS서포터즈 화이팅!!
여수 엑스포 SNS서포터즈 화이팅!!

오찬이 끝나고 SNS서포터즈 분들과 단체샷을 찍고 다음의 만남을 기약했다.

세계로 뻗어가는 여수 엑스포 SNS서포터즈~

SNS페이지의 유랑제이

여수 엑스포의 원동력은 SNS서포터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 안과 밖을 누비며 활약하는 분들과 뒤에서 힘을 불어넣어주는 사람들. 함께 참여하고 함께 웃을 수 있기에 여수 엑스포는 지금까지의 그 어떤 엑스포보다 따뜻하고 아름다운 소통의 장이 될 것 같다. ^^

After 또 다른 만남…

대학다닐때 친하게 지냈던 후배를 만났다. 같은 과는 아니지만 기숙사에 살면서 마음이 맞았다고 해야하나? 지금은 졸업을 앞두고 군대에 팔려갈 비운을 가진 녀석.

여수 시내

오랜만에 여수시내도 둘러보고 그간의 추억을 안주삼아 이야기 하며 삐뚤어지게 마셨다. 그리고 노래방에서 크라잉 넛의 말 달리자로 화끈한 마무리.

10월 5일 여수엑스포 역

집에가는 열차에 오르니 조용환 실장님께 연락이 왔다. “왜 이리 일찍 가시나이까?  내일 점심이나 같이 하려고 했는데……내일까지 있는거 아니었어유?”라는 불만 털어놓기.  “아쉬움이 있어야 여수에 갈것 아닙니까? 하하하 다음에 만납시다!” 라고  답하고 울산으로 금의환향했다.

나는 또 여수에 가 있겠지…. 이 만남을 어찌 잊으리오.

밥은 맛이었어?ㅋㅋ 나도 밥이나머그러가야겠다 ㅋㅋ

엄청 맛있더라구..ㅋㅋㅋ 너도 저녁 맛나게 먹어..ㅋㅋ

그런가요? ㅎㅎ 사실 저도 어색하다고 생각은 했습니다. 환영합니다라는 플랜카드가 더 적절할듯.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