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가 본 여수엑스포~ 무엇이 있을까?

육지의 자원은 고갈되어 가면서 사람들의 관심은 자연스레 해양으로 쏠렸다. 전통적으로 조선산업이 발달했던 우리나라에서 2012년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93일간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란 주제로 여수세계박람회가 열린다. 그 곳에는 과연 어떤 볼거리가 있을까?

주1 – 유랑인이 직접찍은 사진을 쓰고 싶었지만 박람회 공사현장은 함부로 출입할 수 없어 공식 홈페이지의 자료를 사용하였음을 미리 밝힙니다.

주2- 공식홈페이지에선 특화시설(3곳)·전시시설(11곳)·이벤트시설(4곳)·기타시설(3곳)로 전시정보를 세분화 해놓고 있지만 유랑인이 흥미있는 부분만을 다루었습니다.

여수박람회 지도
전체적인 박람회장 조감도. 여수엑스포는 여수 신항일대에서 93일간 개최된다.(본 이미지는 클릭하면 원본사이즈로 보실 수 있습니다)

빅오(Big-O)

공식홈페이지도 여수박람회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소개하는 빅오(Big-O). 기대를 안하고 배기겠는가?

여수박람회 빅오(Big-O)
여수박람회 빅오(Big-O) 조감도

빅오는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박람회의 주제를 체험하는 체험시설과 대규모 쇼가 열리는 흥행시설이 설치되는데 흥행시설엔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디오(The-O)가 자리잡게 된다. 해양의 O를 형상화해 만든 디오의 테두리 안으론 영화와 같은 스펙터클한 영상이 상영되고 밖으론 분수·안개·화염·조명·레이져쇼로 꾸며질 예정이라고 한다. 세계의 굵직한 이벤트를 연출했던 -프랑스 월드컵 개폐막식·에펠탑 뉴 밀레니엄 쇼·두바이 유명호텔 런칭쇼 등- 이벤트 회사들이 참여한다고 하니 기대만빵.

공사중인 빅오(Big-O)
여수 새해맞이 행사에서 일반에 공개된 빅오(Big-O)

스카이 타워(Sky Tower)

몇 년전 여수에 살때만해도 오동도 주변에서 항상 보았던 시멘트 저장창고(두개의 탑). 당시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박람회를 기점으로 스카이 타워로 변신한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세상 오래살면 재미난 일도 많아.

스카이 타워(Sky Tower)
스카이 타워(Sky Tower)

여수박람회가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란 주제로 기획되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시멘트 저장창고의 변화는 놀랄일도 아니다. 새로운 해양시대를 향한 도약(리모델링)과 바다의 아름다움을 보존( 재사용)하자는 의미의 공존. 딱 봐도 박람회와 어울리는 랜드마크가 아닌가? 여기엔 세계에서 가장 큰 파이프 오르간이 설치되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할 예정이라 한다.

외에도 타워내엔 해수를 담수화 하는 시설과 선사시대 사람들의 바다사랑을 담은 반구대 암각화를 영상으로 구현한다고 한다. 반구대 암각화의 본 고장은 울산 아닌가?! 울산시민으로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엑스포 디지털 겔러리 (Expo Digital Gallery)

KTX역과 연결되는 박람회장 중심대로에 설치될 가로 217.6m 세로 30.72m의 LED 디스플레이. 여기서 여수박람회의 주제를 담은 거대한 해양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라 한다. 자신이 걸어가고 있는 길 위로 거대한 고래가 헤엄친다고 생각해보라. 전율이 흐르지 않겠는가?

여수박람회 디지털겔러리(Yeosu Expo Digital Gallery)
여수박람회 디지털겔러리(Yeosu Expo Digital Gallery)

주제·해양베스트관 (Theme Pavilion·OCBPA)

박람회의 주제를 가장 잘 보여준다는 주제관(Theme Pavilion)은 바다와 인류가 공존하며 나아갈 길을 생각해보는 공간이다.

여수박람회 주제•해양베스트관 (Theme Pavilion•OCBPA)
여수박람회 주제•해양베스트관 (Theme Pavilion•OCBPA)

살아있는 바다·바다의 가치·위협받는 바다·바다와 인류의 공존·바다인류의 비전이란 코너로 구성되며 여수세계박람회 국제심포지엄(Yeosu Exposition International Symposium)에서 다루었던 ‘해양산업과 해양보존’에 관한 내용도 상당수 포함돼 심포지엄에 참석했던 유랑인에겐 기대가 크다.

여수세계박람회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했던 유랑인.(왼쪽에서 두번째)
여수세계박람회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했던 유랑인.(왼쪽에서 세 번째) 사진출처 연합뉴스

해양 베스트관은 주제관이 추구하고자 하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구현한 벤치마킹 사례를 소개하여 보다 심도있게 접근하는 곳이라 할 수 있다.

한국관 (Korea Pavilion)

한국인이라면 설명이 필요없는 공간이 아니던가? 해양한국의 자랑스러움을 세상에 알리는 곳.

여수박람회 한국관 (Korea Pavilion)
여수박람회 한국관 (Korea Pavilion)

기후 환경관 (Climate & Environment Pavilion)

바다는 지구환경 조절에 무척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인류의 무분별한 개발로 지구는 점점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여수박람회 기후 환경관 (Climate & Environment Pavilion)
여수박람회 기후 환경관 (Climate & Environment Pavilion)

기후 환경관(Climate & Environment Pavilion)은 지구멸망 위기를 미리 체험함으로써 기후변화와 해양환경 보존의 중요성의 중요함을 배울 수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글을 마치며

이상으로 유랑인이 흥미있는 전시관에 대한 소개를 마친다. 사실 모든 전시관을 둘러보며 찬찬히 쓰고싶었지만 박람회 기간이 아니니 여기에 그쳤다. 부족한 컨텐츠는 박람회가 열리게 되면 보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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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작성 2012년 1월 16일 (2012년 1월 17일 최종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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