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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싸이월드의 신화

우리 사회가 점차 지식 중심의 경제로 옮겨가면서 지식을 공유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구는 커지고 있다. 대형포털과 언론사가 만들어 내는 컨텐츠가 주측이 되었던 WEB 1.0 과는 달리 개인이 만들어내는 컨텐츠가 블로그와 개인홈페이지를 중심으로 퍼져 나가면서  Web 2.0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으며 Facebook, Twitter 같은 소셜네트워크가 등장하면서 더욱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유명 포털들은 여기에 무신경 한것 같다.

한군데를 찍어 보자면 SK커뮤니케이션에서 운영하는 싸이월드. 한때 ‘싸이 오타쿠’, ‘싸이질’, ‘싸이 폐인’, ‘훼인’ 등 유행어를 양산하며 화제를 모았으며 지금도 수천만명의 가입자를 가지고 있을정도로 규모가 크지만 지식중심의 경제에서 사람들은 정보공유가 활발한 블로그나 개인홈페이지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게 되었고 싸이월드는 자신의 일촌의 안부를 확인하는 등 관계 유지활동외에는 별다른 매리트가 없어 영향력을 상실하고 있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다.

이코노미 21의 기사 중 [흔들리는 싸이월드의 신화] 가 그것을 잘 말해주고 있다. 조금 오래된 기사로 싸이월드의 방문객 숫자가 작년 7월 2399만명인데 반해 9월에는 2301만 명으로 100만명 가까이 줄었으며. 이에따른 페이지뷰가 171억 회에서 147억 회로 감소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는 일촌위주의 폐쇄적인 싸이월드가 겪는 당연한 결과가 아닌가 싶다.

지금은 한국이 상부상조 하며 인맥을 중시하는 사회인것을 생각한다면 싸이월드의 ‘일촌’이란 아이템이 너무나 획기적이기 때문에, 폭삭내려앉지는 않겠지만, 지식중심 경제에서 급속도로 성장하는 블로그와 개인홈페이지가 많아 지는 점을 감안할때 싸이월드는 Web 2.0에 맞게 정보공유 시스템을 고려 하지 않는다면 언젠간 이들에게 밀리는 날이 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싸이월드~ 좀더 분발해야 할 것이다.

초고 : 2008년 1월 25일 (2011년 10월 15일 갱신)

6 thoughts on “흔들리는 싸이월드의 신화”

  1. 자유인 says:

    제 블로그에 트랙백 걸어준거보고왓는데,
    저 보다 더 전문적으로 잘 지적하셧네요 ㅎㅎ
    하나 배우고 갑니다

    1. DJ군 says:

      저야말로 ^_^ 부족한 글이나마 도움이 되어서 기분이 좋네요.
      자주 놀러오시길 희망합니다!!

  2. 지나가다 says:

    잘봤습니다. ^^ . 짧게나마 반론해보겠습니다.

    1. 웹에서 지식을 공유하고자하는 욕구 (블로그)
    2. 웹에서 지인과 소통하고 새로운 인맥을 만들고자 하는 욕구 (sns 싸이)

    위 둘중에 어떤 시장이 더 클까요? 2번이 웹1.0이구 1번이 웹1.0 인가요?
    2번이 이제 식상해서 1번으로 옮겨가는 중인가요?
    1번과 2번은 서로의 영역과 성격이 틀립니다. 몇몇 블로거들이 싸이월드 못잡아먹어서 안달인데… 블로거 입장에선 싸이 미니홈피가 그렇게 우습게 보이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전문 커뮤니티 서비스중에 유일하게 수익을 창출하면서 살아남은게 싸이월드입니다. 아직까지 그 영향력은 막강하죠.
    웹2.0이란 모호한 단어를 많이들 쓰는데 싸이두 웹2.0안에 포함되는 서비스입니다. 트랙백,rss 안쓰면 웹1.0이구 구시대적인 서비스로 몰아부치는건 블로거들의 오만함이라고 봅니다.
    인간은 지식을 얻는 기쁨보다 사람과의 소통을 또한 즐거움에 더 행복감을 느낍니다. 블로그는 블로그나름의 역할이 있고 싸이같은 sns서비스는 그만의 역할이 있습니다. 서로 대립되는 서비스가 아니라 둘다 필요한 서비스죠.
    싸이월드의 최근 하락세는 트랙백,rss를 안해서 그런게 아닙니다. 핵심서비스인 미니홈피의 혁신을 못이뤄내서 그런겁니다. 아무리 좋은 서비스라도 오래쓰다보면 질리는게 인지상정인데 홈2 같은 문디 서비스 만드느라 주춤하는겁니다. ^^ 홈2에 트랙백,rss 다 집어넣었죠.
    핵심은 기술이나 트렌드가 아닙니다. 이용자가 실증나지 않게 계속 서비스를 혁신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올해안에 이같은 혁신을 못이뤄낸다면 계속 추락하겠지요. 이건 님이 지적한 지식경제니 2.0이니 트랙백이니 이런거랑 상관없어요

    1. DJ군 says:

      좋은 의견 잘 보았습니다. 저는 싸이월드와 블로그를 모두 이용해본 사람입니다. 두개의 서비스를 다 사용해보니 블로그가 더 매리트가 있는 서비스입니다.

      일단 싸이월드의 경우 지나가다 님께서 지적하신 웹에서 지인과 소통하고자 하는 욕구는 잘 소화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상의 역할은 해내지 못하고 있고 거기서 끝이라는 거죠. 하지만 블로그는 Web 2.0에 걸맞시스템을 비롯하여 주요 인맥들을 관리 할 수 있는 북마크 서비스, Permalink같은 것으로 싸이의 일촌을 얼마든지 대체 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싸이홈피를 꾸리듯 개인 일상이나 생활을 올리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원래부터 블로그 자체가 1인미디어니까요.

      그리고 싸이월드가 추락하는 이유는 지나가나 님께서 지적하신 서비스 혁신을 이루어 내지 못한것도 있지만 폐쇄적인 운영정책도 한몫을 톡톡히 합니다. 싸이월드를 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미니 홈피를 개성에 맞게 꾸미고 싶어 하는 욕구가 있는데(지인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등등..)이런 것을 하기 위해서는 적지않은 돈을 주고 스킨이라는 아이템을 구입해야 합니다. 애초부터 사용자가 이런것을 할 수 있는 툴들이 제공되지 않고 있죠.

      반면 블로그는 꾸미는것도 자유롭게 할 수 있습니다. 돈같은건 안들이고도 싸이의 돈주고 사는 스킨보다 퀄러티면에서 더 우수한 스킨들을 오픈커뮤니티를 통해 얼마든지 다운받아 적용 시키면 되며, 여의치 않으면 직접 만들어 쓸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한 욕구충족도 OK 되는 것입니다.

      저는 싸이월드가 하락하는 이유가 ‘개방적이지 않은 운영정책’ 때문이라고 봅니다.

  3. 훈 says:

    동감합니다. 확장성과 페쇄성에 두손 두발 다 들었습니다.
    예전에 글쓰기에 태그로 쓰는것 까지 막아둬서 이젠 포스팅 하는데에도
    무개성 하게 쓸수 밖에 없더군요, 물론 여러 꾸미기 컨텐츠를
    돈으로 구매하는 싸이의 특성상 일부러 막았겠지만. 답답한건 사실이죠.
    조만간 싸이월드가 어떻게 막을 내릴지 기대하는 ㅡㅡ;

    1. Mr.DJ says:

      조금 더 자율성이 보장되었으면 좋겠는데, 현재의 싸이로서는 그렇게 바뀔 가능성은 없어 보이는군요. 돈독이 오른SK 계열사이니.. 전 그것때문에 블로그로 옮겨오게 되었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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