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토 워킹홀리데이를 시작하기에 앞서 가장 큰 문제였던 일본 집 구하기는 무사히 끝났다. 이제부터 할 일은 기초적인 생활준비를 해 나가는 것. 전기가스 사용신청과 전입신고, 핸드폰 개통, 계좌 개설, 세간살이 채워넣기가 그것이다.
전기는 일본 집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사용할 수 있었고1)간사이 지역 맨션일 경우 기사 방문 없이 전기사용이 가능 함. 전기 사용 시간만 지정해 주면 된다. 가스도 입주당일 기사가 와서 설치해주었기에 나머지를 진행하기로 했다.
우선 교토 미나미구청(京都南区総合庁舎:교토 남구 종합청사) 시민과에 들려 전입신고를 했다. 구청에 들어서니 온 사방이 일본어. 흔해빠진 영어도 찾아 볼 수 없었다. 한자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은 전입신고 할 때 고생 꽤나 할 것 같다.
‘일본에서 산다는 건 이런 거구나’ 한자공부에 대한 압박이 조금 밀려왔다. (웃음)
전입신고가 끝나자 담당 공무원이 재류카드(在留カード) 뒷면에 전입신고한 주소를 기입하고 주민표 코드를 발급해 주었다.
‘오늘부터 나도 교토 시민이구나. 기간한정 이지만'(웃음)
전입신고 하러 온 김에 사회복지과에 들려 일본 국민건강보험도 가입했다. 일본에서 소득이 없는 상태이기에 건강보험료는 가장 낮은 것으로 책정해 달라고 부탁하니 월 1600엔 정도 나온다고 했다.
이로써 구청에서 일은 모두 끝났다. 생애 첫 전입신고가 일본인 것도 있지만, 모국어가 아닌 일본어로 일 처리해 보긴 처음이라 색다른 경험이었다. ^^
↑1 | 간사이 지역 맨션일 경우 기사 방문 없이 전기사용이 가능 함. 전기 사용 시간만 지정해 주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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