훑어보기

유랑인의 애플 A/S 체험기

윈도우만 사용하던 유랑인에게 신셰계를 선물해준 맥북에어. 갑자기 왼쪽 USB가 안굴러간다. 나름 컴퓨터를 안다고 자부(?) 하기에 단순한 인식불량을 의심 일반 PC처럼 주물럭거려 보았지만 해결되지 않았다. 결국 애플 고객센터에 SOS. 살아오면서 전자제품 A/S는 받아본 일이 없는데 (BIOS로 장난치다 ROM을 날려 A/S 받아본 적은 있지만) 이런 날이 올 줄이야.

‘똑똑’ 유랑인 이에용~

애플 고객센터에 전화하니 친절한 남자분이 30분 동안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길래 “네~네~”하며 PRAM리셋을 하니 해결되는 듯 했다. 그런데 일주일도 안가 다시재발. 애플 고객센터에 전화하니 하드웨어 불량 가능성이 높으니 A/S센터에 가서 수리를 받아 볼 것을 권했다. “A/S기간 남아있으니 부담갖지 마시구요”

띠디디디 띠디디디…얼마 전 불만제로를 통해 애플 A/S센터의 악명을 보았기에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 며칠 낑낑거리다 큰 맘 먹고 애플 A/S센터를 방문했다.

부산에서 맥북 A/S가 가능한 곳은 초량동 UBASE와 해운대 TUVA. 초량동은 사람이 몰릴 것 같아 해운대  TUVA를 골랐다.

Korea apple afterservice center for macbook service

다시 갔다와

단순 USB인식 불량이니 데이터 포멧없이 간단한 부품교체로 끝날줄 알았는데 소프트웨어적인 문제가 있을수 있으니 OS X를 초기화 하고 해결되지 않으면 다시 오라는게 아닌가. OS X를 초기화해서 문제가 해결되면 사용자 과실로 OS X설치비 33,000원을 물린다고… 백업도 해야 한단다. 수리 의뢰서를보니 점검시 포멧한다는 경고문이 붙어 있어 일단 센터를 나왔다.

Request macbook air service

Cómo está macbook aire tú? (네 맥북에어 어떻니)

시킨대로 OS X를 초기화를 했는데 해결되지 않아 다시 애플 A/S센터방문. 기사님 왈 “부품불량일 가능성이 높으니 로직보드 교체가 진행될 겁니다. 그런데 모서리에 충격의 흔적이 있네요. 일단 봐야겠습니다.”

로직보드? 맥 입문한지 3개월된 초짜가 ‘로직보드’가 뭐에 쓰는건지 알리가 만무. USB 구성하는 부품정도로만 생각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메인보드=로직보드 라는게 아닌가?

‘헉……무지 비싼 물건이잖아’ 맥북 로직보드(메인보드)는 CPU와 메모리가 일체형인데……

겉이 멀쩡한 녀석라면 안심하고 맡겼겠지만 싸다는 이유로 중고를 구입할 때 겉면에 살짝 상처가 있는 걸 샀는데…어쩌지 어쩌지?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에휴 이놈의 돈이 웬수지ㅠㅠ 커뮤니티를 보니 무상 A/S기간이 남아있어도 유상처리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리된거 이판사만 최악의 경우 부모님 도움을 받기로 하고 수리비가 안나오길 기도했다.

Request macbook air service crash

초조함

수리는 3일이 걸린다고 한다. 기다림… 기다림…

약속한 날짜에 연락이 없어 전화해보니 부품수급에 문제가 있어 2~3일 더 걸린다고 한다. 3일이 4일이 되고 4일이 1주일이 되어갈 무렵  참다못해 전화를 거니  “완료되었으니 찾으러 오세요”라는 기다렸던 한 마디.

들뜬 마음을 가라앉히고 “수리비 청구된거 있나요?”

“무상으로 로직보드 교체A/S해드렸습니다. 앞으로는 떨어뜨리지 말고 조심해서 쓰세요”

오오오 올~~!! 감동이다.

맥북 찾아 삼만리

아침일찍 열차를 타고 부산으로 향했다. 해운대에 내려 지하철을 갈아타고 막바로 센텀 애플A/S센터로 Go~Go!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는데 담당기사님이 그냥 오라며 손짓으로 부른다. 잠시 기다리니 수리된 맥북을 들고 나왔다.

“자 한번 연결해 보세요~”

가방에서 외장하드와 USB메모리를 주섬주섬 꺼내 연결해 보니 드디어 드디어 읽히는 구나! 읽히는 구나!

흥분을 잠시 가라앉히고 여러 커뮤니티에서 문제가 되었던 부분을 체크했다. 시스템 정보를 열어 기사님이 실수 한 부분이 있는지 살폈다. 사양이 멋대로 바뀌지 않았는지 제품번호가 바뀌지 않았는지 흠집을 내진 않았는지 조립은 꼼꼼하게 하였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보았다. 결과는 Perfecto(스페인어:완벽해)!!!

클리앙 맥당에선 애플 A/S센터에서 안좋은 일을 겪은분이 많아 염려되었는데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클리앙 A/S 관련링크 < 1 , 2 , 3 >

“고맙습니다”라며 맥북에어를 챙겨 A/S센터를 나가려고 하는데 기사님이 클리닝액을 가져와 지저분했던 모니터를 깔끔하게 닦아주신다. 그러면서 웃는 얼굴로 “문제 있으면 또 방문해 주세요”라고 하는데 분명 사소한 것이지만 기분이 좋아졌다. 문제가 있는지 한번 더 볼겸 근처 카페서 된장질 하면서 이것저것 테스트 해 보았다.

Macbook Air in cafe

역시 복불복?

우선 전원을 넣고…흠……(응……?)

전원을 넣고 10~15초 이내로 나와야 할 사과로고가 30초가 되어서 나오네? A/S복불복 인줄 알았는데 최근 SSD를 업그레이드 하면서 PRAM소거를 하니 단번에 해결되었다. 오랫동안 속썩였던 왼쪽 USB문제가 해결되어 기쁘며 앞으로 소중하게 사용해야겠다.

초고작성 : 2012.06.30 / 최종수정 : 2012.07.22

3 thoughts on “유랑인의 애플 A/S 체험기”

  1. 스기내꺼 says:

    저두ㅜ울 충전기겉땜시 두번가서 다행히 어차피 돈들어갈만한 가치도아니라서ㅋ새거로 교환했지요ㅋ암튼 메대따시~메대따시~!

    1. 유랑인 says:

      후후후 잘 되었구나~ 내 경우는 A/S기간이 끝났다면 수리비 80만원은 넘게 청구되었을 큰 공사였다~후훗….. 잘 되었구나~ㅋ 요즘은 어찌지내니?

  2. 핑백: ‘맥북에어’에 대한 단상. 그리고…. | 유랑인
  3. 트랙백 : ‘맥북에어’에 대한 단상. 그리고…. | 유랑인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