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랑인이 태국에서 밥을 먹을땐 주로 노점을 애용했다. 태국 방콕에 떨어지자마자 접한것도 숙소인근의 태국식 덮밥을 파는 노점이었는데 지나만 가도 맛있는 냄새가 코를 자극해댔다. 저렴한 가격(7~1,200원)에 양이 푸짐하고 반찬도 다양해 가난한 유랑인에겐 천국같은 곳이었으니까.
게다가 우리와 다른 문화를 가진 태국 사람들의 일상을 볼수 있어 -노점의 현지스러운 분위기(꾸밈없는 순수한 모습)- 좋았다. 우리나라 포장마차 같이 사람사는 냄새가 난다고나 할까? 그러다 보니 하루빨리 태국사람과 소통하고 싶은 욕심이 생겨 태국어가 적인 쪽지를 꺼내 더듬거리며 말을 걸어보기도 했다.“싸왓디 캅”
노점주인은 웃는 얼굴로 “싸왓디 캅”이라고 대답해주었다. 용기를 얻은 유랑인은 쪽지에 적힌 여러가지 표현들을 보고 말을 걸어보았는데 그런 모습이 재미있었는지 밥먹던 태국사람도 가세해 유랑인에게 기본적인 표현과 태국식 숫자를 가르쳐 주곤했다. 여기서 배운 태국어는 동남아 여행내내 유용하게 사용했다. 어설퍼도 태국어를 사용함으로써 영어울렁증이란 불안감을 덜었고 사람들에게 다가가도 편해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으니까.
유랑인 개편오픈으로 2008년 연재하다 중단된 현실도피 동남아 배낭여행의 모든 글을 재편집하여 새롭게 발행합니다. 5년동안 잠들었던 이야기의 완결을 이루어 내겠습니다!
댓글 3 개
댓글 쓰러가기 →싸와티깝~~~~~~
조윤희 / 남자는 싸왓디 캅.. 여자는 싸왓디 카에용…ㅎㅎ 남자는 뒤에 캅.. 여자는 뒤에 카..ㅋㅋ 태국은 언제 다녀오셨어요?
ㄴㅇㅇ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