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노트북은 작아지고 성능은 좋아지고 있다. 불과 10년 전만해도 노트북으로 제대로 된 게임을 한다는건 사치(?)에 가까웠지만 요즘은 크라이시스2 같은 고사양 3D게임을 풀옵션으로 돌리는건 기본이고 HD 영상편집(인코딩), 3D모델링, RAW 이미지 편집을 하는사람도 늘어났다.
하지만 협소한 공간에 온갖 부품을 구겨넣은(?) 노트북은 데스크탑에 비해 발열이 심할 수 밖에 없으며, 위에 서술한 모든 작업을 처리하는 CPU는 그것이 더 심하다. 간단한 작업을 할 때는 섭씨 50~60도에 머물지만 하드한 작업 (인코딩등)을 하거나 3D게임을 하면 섭씨 80도는 우습게 넘어간다.
그래서 노트북 사용자는 CPU 온도를 파악해 주는 프로그램 (맥 : iStat, 윈도우즈 : CPU Thermometer 등)을 사용하여 CPU온도를 모니터링하고 적정수준으로 유지. 시스템의 안정성을 꾀하려고 하는데 네이버 지식인, 카페, 블로그에 돌아다니는 CPU 온도에 관한 정보는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모바일 팬티엄4)의 구식자료거나 출처불명의 추측성 자료가 난무해 어느정도가 적정선인지 알기가 어려웠다.
이를테면 ‘노트북으로 게임하지 마세요.’ 라든지 ‘섭씨 85도에서 몇 시간 굴리면 CPU수명이 줄어들어요.’ 라든지….
하지만 노트북을 사용하는 입장에서 저런글을 자주보면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다. Aperture(어퍼처), Photoshop(포토샵), VM(가상머신)까지 동시에 돌리는 유랑인의 맥북프로 CPU는 섭씨 90도를 넘어가는일이 가끔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다 확실한 정보를 얻기위해 구글링을 해보니 인텔(Intel)에서 제공하는 흥미로운 문서를 찾을 수 있었다.
반도체 전공이 아니라서 문서의 내용을 전부 이해하지 못했지만 노트북 CPU 적정온도에 관한 대략적인 자료는 얻을 수 있었다. CPU가 구동된 상태의 것은 아니지만 노트북 CPU가 어느정도의 온도에서 얼마간 견디는지 참고는 할 수 있으니까. 아래의 사진은 그것과 관련한 항목을 캡춰한 것이다.
간략하게 정리하면 섭씨 40도에선 30개월동안 보관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으며, 섭씨 85도에서는 72시간동안 보관해도 괜찮다는 것이다. 단 섭씨 125도에선 잠시만 노출되어도 망가질 수 있다고 되어있다. 이것과 더불어 인텔 커뮤니티에서 인텔이 답변해 놓은 자료도 확인해 보았다.
위 자료는 작업중 노트북 CPU가 견딜 수 있는 온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일반적인 웹 서핑(플래쉬로 떡칠된 사이트는 제외), 문서작업, 동영상 감상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며, 인코딩이나 RAW이미지 편집같은 CPU 부하가 많이 걸리는 작업을 해도 섭씨 85도 이내를 유지하면 괜찮으며 (잠깐 섭씨 90도를 넘어가는건 괜찮다-곧바로 쿨러가 돌면서 온도를 섭씨 85도 밑으로 내리려고 시도한다), 섭씨 100도 혹은 그 이상이 되면 되면 데미지를 입을 수 있으므로 메인보드에 신호를 보내 강제로 전원을 끄도록 하고있다.
노트북으로 이런저런 작업을 하다보면 쿨링팬 소리가 시끄러울때가 있는데 이는 급격하게 달궈진 CPU를 식혀주기 위한 작업이므로 거슬린다는 이유로 임의로 쿨링팬 속도를 줄이거나 하지는 말길 바란다. 노트북을 애지중지 한다면 더욱이.
위의 자료를 참고하여 자신의 노트북 CPU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다고 생각하면 (문서작업 하는데 팬소리가 심하게 들리거나, 뜨겁거나 할 경우) 활성 상태 보기(윈도우즈 : 작업 관리자)를 열어 CPU에 부하를 주는 프로그램이 있는지 확인 해 보고, 그래도 해결이 안된다면 쿨러나 써멀구리스를 점검하는게 빠를 것이다. 먼지가 있다면 청소도 해주고 말이지^^
초고작성 : 2013.09.03 / 2차 수정 : 2015.04.08
댓글 25 개
댓글 쓰러가기 →Hello, Recently i bought a new i5 CPU for my notebook. After Googling the model I found that there are some overheating problems. So I would just like the know the normal operating temp range for let say surfing the web I’m not sure if mine is running to hot or if this is normal for a mobile processor. I know the maximum temperature is 105c but I just want to know the normal range and max under a load.
PS. Sorry, i can’t input korean ^^;;
The maximum recommended temperature for a mobile processor is between 100 to 105 degrees Celsius, as long as the processor does not reach this temperature(Cooling Control), everything will be fine. ^^;;
mine often reaches to 105c which is even too hot to touch the keyboard..ioi.
CPU와 GPU에( CPU내장 그래픽일 경우 ) 부하를 많이 주는 작업을 많이 하는 경우(동영상 인코딩, 렌더링, 게임 등) 그 작업을 안하는 상태에서 그 온도를 찍는다면 써멀구리스를 재도포 한다거나 CPU쿨러를 한번 청소해 보세요. 그리고 주변이 물이 없다면 키스킨은 벗고 쓰시는 게 좋을 듯 하네요.
안녕하세요 소중한 정보 감사합니다. 이 글을 제 블로그에 가져가도될까요?
허락해주신다면 좀 가져가고싶어서요.
네, 원본 출처만 밝혀주시면 가져가셔도 괜찮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도 윗분처럼 제 블로그에 가져가도 될까요??
출처는 꼭 밝히겠습니다 ㅎ
네, 그렇게 하셔도 됩니다.^^
쿨링패드를 사용하는것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쿨링패드는 “있어도 된다, 없어도 된다”로 의견이 분분하던데 저는 마음의 평온을 위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쿨링 문제에서 조금 더 자유로워 지고 싶으면 알루미늄 바디로 된 노트북이나 팬리스 노트북 – 팬이 없는 대신 클럭을 극단적으로 낮춘 모델(삼성 9 2015, 2015년 맥북(에어나 프로모델 아님)) – 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죠.
평균적으로 80후반90초를 유지하는건 괜찮을라나요?게임할때요
게임할때에 한해 그 정도 올라가는건 괜찮습니다.
60도 정도는 괜찮은 건가요? 게임안하고 그냥 강의 듣고 이러는데도 60도 더라구요 하루에 10시간 이상씩 켜놓구요
그정도는 괜찮습니다.
덕분에 마음에 평온은 좀 찾았습니다. 키샷사용하다보니 온도가 급격히 치솟는데,
이런 이유로 키샷 시피유 점유를 40%까지 낮춰서 평소 키샷 작업은 60후반~80초반을 유지하는데
렌더링 할땐 무조건 100%를 활용해버리더라구요
그렇게 되면 역시나 온도가 90도 내외까지 치솟아서 걱정이었는데 쉬엄쉬엄 돌리면 그래도 과부하가 걸리진 않을거 같네요
펜소리가 커지면 시끄럽기보단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ㅁ;
랜더링은 특성상 시피유를 엄청나게 소모하는 작업이지요…
너무 온도가 과격하게 올라가면 자동으로 셧다운이 되니까 고민은 그때가서 하셔도 되지 싶습니다.
저는 노트북으로 시피유 쓰는 작업이 사진편집이 전부라…^^;;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
비 전문가인 분이 이 정도로 자세하게 서술해 주신데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보가 도움이 되었다니 다행입니다.^^
노트북으로 자주 게임을 하는데 메인보드 93 CPU 95 그래픽카드 90까지 올라가네요 문제가 있는 걸까요???
글에도 언급되어 있지만, 요즘 노트북은 지나치게 발열이 심하면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게 되어 있습니다. 게임을 할 때 그정도로 올라가고 평상시에 적정온도를 유지한다면 큰 걱정은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정, 신경쓰이시면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게임하는 것도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쿨링패드는 팬소음 때문에 써야됩니다. 게이밍노트북은 쿨러가 5500rpm 이상으로 돌아 게임 소리가 안들릴 정도에요. 쿨링패드 달아놓으면 훨씬 정숙해집니다. 게임안하면 끕니다.(노트북쿨러도 안도니 오히려 쿨링패드 쿨러소음이 신경쓰이거든요)
제 생각인데 노트북이나 태블릿 쓰로틀링이나 전원꺼짐은 cpu온도 때문에 그러는게 아니고 배터리 온도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배터리는 온도가 높아지면 수명도 그만큼 줄고 폭발할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배터리가 과열되면 전원을 차단하는 회로가 있다는 글은 이전에 본 기억이 납니다만, 노트북이나 데스크톱에 장착되는 쿨러가 CPU나 GPU 바로 위에 위치하는 걸 생각하면, 배터리 보다는 프로세서의 열을 식혀주기 위한것이 아닐까요? 배터리가 아무리 달궈져도 100도 이상으로 올라가지는 않으니까요….
항상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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